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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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어서와 한국2' 아비가일 친구들, 어쩔 수 없는 엄마였다

기사입력 2018.07.06 07:20 / 기사수정 2018.07.06 10:37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아비가일의 파라과이 친구들은 어쩔 수 없는 엄마들이었다. 한국 여행 첫째 날, 곳곳에서 아이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에서는 파라과이에서 온 아비가일이 첫 등장했다. 아비가일은 한국 생활 13년 차로, 한국에서는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는 파라과이 사람들에 대해 "친근하고 정이 많고 흥이 많은 편"이라고 말해 새로운 여행을 기대하게 했다.

곧바로 아비가일의 친구들이 공개됐다. 한국으로 여행을 오게 된 첫 번째 친구는 베로니카로, 그는 장난꾸러기 아들을 둔 엄마였다. 두 번째 친구인 디아나는 미혼, 현재 군 변호사로서 군사 법원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였다. 마지막으로 헤어 스타일리스트인 실비아가 등장했다. 실비아는 워킹맘으로, 두 딸을 두고 있었는데 매일 바쁜 하루를 보내는 친구였다. 특히 실비아는 여권을 만드는 것도 처음인, 꿈 같은 여행을 하게 된 친구여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 도착한 친구들은 꿈같은 여행을 시작했다. 이들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첫 번째로 한 행동은 파라과이 국기를 꺼내 드는 것이었다. 멕시코 친구들을 연상케 하는 행동에 패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친구들은 이태원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순조로운 여행이 될 것 같았지만 문제가 생겼다. 호텔 이름만 듣고 이태원으로 착각, 여의도에서 하차했던 것. 하지만 다행히 실수를 깨닫고 이태원으로 무사히 넘어갔다.

짐을 푼 뒤에는 이태원 거리로 나갔다. 테라스가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 친구들은 거리를 바라보며 한국 문화 느끼기에 한창이었다. 특히 자녀를 둔 두 사람은 자녀 이야기로 빠지며 수다꽃을 피웠다. 맛있는 식사 후에 받아든 10만 원이라는 가격은 당황스러웠다. 파라과이에서는 1달러가 4000과라니로, 4000과라니는 감자 1kg을 살 수 있는 가격이었다. 이날 점심식사는 친구들에게 약 40만 원 값어치의 식사였던 것. 하지만 당황도 잠시, 친구들은 직원에게 팁을 챙겨주는 정성까지 잊지 않았다.



식사 후에는 63빌딩으로 향했다. 이들은 생애 첫 아쿠아리움 구경에 나섰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파라과이에 두고 온 아이들 생각이 났다. 아쿠아리움에서 웃고 떠드는 아이들을 본 베로니카와 실비아는 아이들을 떠올렸다. 베로니카는 "우리도 애들이랑 같이 올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실비아는 "파라과이에는 이런 시설이 없으니까.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동물을 더 사랑하는데"라고 맞장구쳤다.

또 실비아는 "우리 딸은 진짜 좋아했을 거야. 엄청 마음에 들었을 거야"라고 말하며 아쿠아리움을 둘러봤다. 베로니카 또한 "행복한 것 이상으로 좋아했을 거야"라고 말했다. 아이들을 떠올리던 베로니카와 실비아는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또 기프트샵에서 아이들에게 선물할 인형을 사기도 했다.

친구들은 서울 야경을 구경하며 휴식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서울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듯 소감을 털어놨다. 디아나는 "여행을 많이 다니기는 했지만 이런 도시를 본 기억이 없다. 이렇게 굉장하고 멋진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실비아 또한 "내 첫 여행이 지구 반대편이라니"라며 감격했다. 친구들은 특히 아비가일을 만날 수 있다는 마음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실비아는 결국 두고 온 아이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실비아는 "눈물 나오려고 한다. 그래서 남편이 나보고 '즐기고 와, 그런 생각 말고 네 여행을 즐겨. 이런 일은 흔치 않으니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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