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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D조] 아직 끝나지 않은 메시의 월드컵…아이슬란드 동화는 여기까지(종합)

기사입력 2018.06.27 05:05 / 기사수정 2018.06.27 09:5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메시의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종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유로 2016에 이어 월드컵에서도 돌풍을 기대했던 아이슬란드는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4점(1승 1무 1패)을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승점 3점)를 제치고 극적으로 조 2위를 기록, 16강에 진출했다.

패하면 월드컵을 마감하는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이과인을 투톱으로 세우는 변칙 전술로 나이지리아에 맞섰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무사를 중심으로 빠른 역습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점유율을 높여가던 아르헨티나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4분 바네가가 전방으로 깊게 찔러준 볼을 받아낸 메시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나이지리아의 골망을 갈랐다.

무승부만 거둬도 탈락이 확정되는 만큼 아르헨티나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과인과 디마리아가 적극적인 공격으로 나이지리아의 골망을 위협했다. 전반 33분에는 메시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는 빌드업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이렇다 할 공격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갈로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결국 나이지리아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분 마스체라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모제스는 허를 찌르는 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파본과 메자, 아구에로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나이지리아는 수비에 전념했고 때로는 위협적인 역습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노렸다.

아르헨티나는 극단적인 공격 전술로 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의 패배가 현실로 다가온 순간, 마르코스 로호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로호는 후반 4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갈랐다. 

두 팀의 상황은 순식간에 뒤바뀌었고, 나이지리아가 총공세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같은 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크로아티아는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감행했다. 반면 승리가 절실한 아이슬란드는 주전을 전부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크로아티아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아이슬란드는 특유의 두줄수비와 역습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중반이 지날수록 아이슬란드의 공세를 강화했다. 세트피스를 통해 크로아티아를 압박하는가 하면 전반 39분에는 핀보가손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칼리니치 골키퍼는 연이은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아이슬란드의 공세에 고전하던 크로아티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8분 바델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하프발리슈팅으로 연결, 아이슬란드의 골망을 갈랐다. 

아이슬란드는 실점 후에도 당황하지 않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 결과 후반 30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크로아티아 수비수 로브렌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시구르드손이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이슬란드는 승점 3점을 위해 부지런히 뛰었지만 끝내 크로아티아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리시치가 극적인 골을 넣었다. 아이슬란드는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3차전 결과 크로아티아가 조 1위를 아르헨티나가 조 2위를 확정했다. 앞서 진행된 C조 결과에 따라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 16강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우승후보 프랑스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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