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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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박민지 "곧 서른, 연기자로서 책임감과 소중함 더 깊어져"

기사입력 2018.06.04 15:25 / 기사수정 2018.06.05 11:5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2년 간 공백이 있었다. 그동안 푹 쉬기도 했고, 공포영화 '여곡성'으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기도 했다. 박민지는 "이제 서른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나이에 대한 생각도 하고, 또 내 일에 대해 책임감과 소중함을 더 깊이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스스로 이해 못 할 행동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천방지축이었고, 패기나 치기 어린 태도로 삶에 임한 경우가 많았어요. 2년 동안 그런 생각이 정리되고 많이 차분해졌어요.

특별한 계기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어요. 어릴 때도 일을 많이 가리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과거에 더 (일을) 편식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정말 한 역할을 맡는다는 것, 작품에 필요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떤 위치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더 제 일을 좋아하면서, 감사하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박민지는 '데릴남편 오작두'에 느지막이 캐스팅돼 급하게 촬영에 들어갔다. 그래서 유이에게 특히 고맙다고 한다. 드라마 촬영은 오랜만이라 긴장했는데, 유이가 편하게 대해줘 금세 적응해 잘 찍을 수 있었다고. 박민지는 "사실 조연들은 한 신, 한 신을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그런데 유이도 그렇고 신세경(남자가 사랑할 때), 김고은(치즈 인 더 트랩) 등 상대 배우 복이 좋았던 것 같다"고 돌이켜봤다.

공포영화의 귀신 역할부터 난임 유부녀 연기까지. 20대 후반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 박민지에게 좋은 자극이 됐다. 그전까지는 눈 옆을 가린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렸는데, 이제는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촬영 현장이 더 재밌고 소중하다. 나무뿐만 아니라 숲을 보는 법도 배웠다.

박민지는 "'데릴남편 오작두'에서는 한 작품에 소속되어있다는 느낌이 좋았고, 그래서 큰 역이든 작은 역이든 모든 역할이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의 또 다른 변신은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여곡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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