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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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스니아] 신태용 감독 "보이지 않는 실수로 패배, 스리백 보완할 것"

기사입력 2018.06.01 22:55 / 기사수정 2018.06.01 23:25


[엑스포츠뉴스 전주,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치러진 보스니아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친선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반 이재성의 동점골이 이날 한국의 유일한 득점. 국내에서의 마지막 친선경기였던 이날 경기를 마친 신태용호는 오는 3일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다음은 경기 후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경기 내용에 있어 크게 뒤지지 않았다는 생각인데 보이지 않는 실수 하나하나에 경기를 내줘 안타깝다. 확실하게 모든 선수를 보고 공정한 선수 선발을 위해 투입하면서 수비 조직력이 흔들린 것이 패인이었다. 출정식 경기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이 죄송스럽다.

-스리백 중심에 기성용을 투입한 것은 테스트였는지.
▲두 가지를 고민했다. 앞선 선수들의 활용을 위해 준비한 부분, 또 장현수가 부상이 회복되면 기성용과 어떤 포인트를 가지고 운영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기성용의과 1선의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스리백을 썼을 때 측면 크로스를 많이 내주는 모습이었는데.
▲스리백은 양 쪽의 선수들에게 풀백 개념으로 묻어나올 수 있게 훈련을 시켰는데, 아직 좁혀들어가는 성향이 있어 양 쪽 윙백이 사이드에서 쉽게 내줬다. 그 부분을 계속 주문하고 있는데 시간적 여유를 갖고 스리백을 쓴다면 그 부분은 고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부분들을 이틀 만에 완전히 떨쳐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최종 엔트리에 3명을 탈락시켜야하는데 기준은.
▲기준을 디테일하게 말할 순 없다. 오늘 모든 선수들에게 시간을 할애했다. 스리백과 포백 운영에 있어 어떤 전술을 들고 나가냐에 따라, 선수의 활용 가치가 어떻게 될 것인 지를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패배에도 만족하는 부분이 있다면.
▲패배했기 때문에 못한 부분이 훨씬 많다. 우리가 중원에서 빠르게 카운터어택에 나선 것은 좋았다. 스웨덴과 할 때도 그런 것을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 손흥민이 완전한 찬스에서 골을 넣었다면 분위기를 가져왔을텐데 아쉽다. 문전에서 잘 만들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했는데, 그런 점들을 더 완벽하게 해주면 스웨덴을 힘들게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출정식 경기에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데.
▲출정식을 겸했고, 기성용도 센추리클럽 가입하는 경기여서 얘기를 많이 했는데, 보이지 않는 실수로 패했다. 영상 미팅을 가지고 선수들 개개인, 팀 전체의 조직력 등을 짚고 넘어갈 것이다. 분위기가 가라앉더라도 나를 포함해 짚고 넘어가고, 반전시켜야 한다. 오스트리아에서 더 준비하고 러시아에서도 좋은 결과 가져올 것이다. 패하면서 팬들, 국민들에 죄송하지만 사랑으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가상의 스웨덴전이었는데 헛점을 많이 노출했다. 보완점이 있다면.
▲스웨덴을 충분히 분석을 했다. 말했듯 스리백 선수들이 안으로 좁혀들어가다보니 상대에게 많이 기회를 준 부분을 인정한다. 스리백 선수들에게 인지시키면 조직력이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

-손흥민의 활용 방안은.
▲경기의 패턴이다. 오늘 손흥민이 나와 많이 내려와주고, 돌파도 많이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스웨덴을 준비할 때는 그런 부분보다 다른 모습을 주문하려고 한다. 오늘과 다른 패턴으로 준비하고 있다. 오늘은 세트피스 등 준비한 부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는데, 모든 것을 노출시킬 수 없었다. 핑계일 수도 있다. 실점 없이 갔어야 했는데 안타까운 마음도 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전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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