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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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를 모르는' 롯데, 중위권 판도 뒤흔들 준비 마쳤다

기사입력 2018.05.11 02:4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와의 3연전까지 우세로 가져갔다. 5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쉽게 꺾일 것 같지 않은 분위기. 조원우 감독은 그 밑바탕으로 연패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롯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의 시즌 팀간 6차전에서 7-2로 승리를 거뒀다. 9일 1점 차 석패를 당했던 롯데는 하루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11일 현재까지 롯데는 17승 20패로 6위에 올라 있다. 개막 후 7연패, 1승 후 3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출발을 했던 롯데지만, 마운드가 안정되고 타선이 살아나며 차분히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최하위에서 한 계단씩 치고 오른 롯데는 4월 7일 이후 연패 없는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단번에 승수를 올릴만한 연승은 없었지만, 조원우 감독은 롯데의 꾸준한 상승세의 원인을 연패가 없다는 점에서 찾았다. 조 감독은 "시즌이 길다. 연승을 길게 하는 것보다 위닝시리즈로 꾸준히 가는 것이 좋다"며 "안정적으로 5할만 유지해도 괜찮다. 연승 후에 한 주 잘못되면 급격히 하락하는데, 오히려 좋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의 전력은 완전체라고 보기는 어렵다. 토종 선발 박세웅을 비롯해 지난해 필승조였던 조정훈, 박진형 등이 빠져있다. 타선에서도 외야 핵심 자원인 민병헌이 10일 주루 중 오른쪽 옆구리 내복사근 파열로 회복에만 4주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현재 전력으로 조화를 이루며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외국인 듀오 펠릭스 듀브론트와 브룩스 레일리가 연이은 호투로 궤도에 오르고 있고, 대체 선발 노경은의 깜짝 활약과 더불어 베테랑 송승준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오현택, 진명호, 손승락으로 개편된 필승조는 리드를 내주는 법 없이 든든히 뒷문을 지킨다. 타선은 기복이 있지만 매일 다른 해결사가 등장하며 승리에 필요한 득점을 만들어낸다.

순위는 6위지만 4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혼돈의 중위권에서 롯데는 조용하지만 차분히 나아가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순위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한 게임 한 게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치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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