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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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슨 첫 승+타선 폭발' 한화, 2083일 만에 KIA전 싹쓸이

기사입력 2018.04.12 21:30 / 기사수정 2018.04.12 21:52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약 6년 만에 KIA전 스윕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 경기에서 15-4 대승을 거뒀다. 앞선 두 경기도 모두 잡았던 한화는 4연승을 달성, KIA전 스윕승을 만들었다. 한화의 KIA전 스윕은 지난 2012년 7월 27일~29일 이후 무려 2038일 만이다.

1회부터 한화가 4점을 뽑아냈다. 양성우가 좌전안타, 송광민이 2루타를 치면서 만든 1사 2·3루 상황, 호잉의 적시타로 주자가 모두 들어와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이성열 삼진 후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정근우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4-0이 됐다.

KIA는 2회초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안치홍의 시즌 6호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한화가 2회말 3점을 더 내고 결국 헥터를 끌어내렸다. 오선진과 지성준의 안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송광민의 땅볼에 오선진이 홈에서 아웃됐지만 곧바로 호잉의 싹쓸이 적시타가 터졌다. 점수는 7-1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4회에도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3회부터 KIA 마운드가 문경찬으로 바뀐 상황, 4회말 선두로 나선 지성준이 문경찬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2014년 육성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지성준의 19경기 만의 데뷔 홈런이었다.

한화의 방망이가 쉬지 않았다. 한화는 6회에는 무려 5점을 더 뽑아내고 KIA를 따돌렸다. 오선진 우전안타, 지성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용규와 양성우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 송광민까지 좌전 2루타로 양성우를 불러들였고, 송광민은 정근우의 안타에 들어오며 한화가 13-1을 만들었다.

KIA는 7회초 안치홍의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 백용환의 적시타를 묶어 한 점을 뽑아내 2-13을 만들었지만 한화가 7회말 다시 한 점을 더 달아나 15-3이 됐다. KIA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김범수의 공을 공략한 나지완의 투런 홈런으로 4-1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벌어질대로 벌어진 점수 차, 한화가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이날 KIA 선발 헥터 노에시가 개인 최소 이닝인 2이닝 만에 7실점을 하고 내려간 반면 4일 휴식 후 등판한 키버스 샘슨이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첫 승을 올렸다.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타선에서는 5타점의 호잉을 비롯해 양성우, 오선진, 지성준까지 무려 네 명의 선수가 3안타로 활약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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