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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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 2',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패러디…마성의 매력 발산

기사입력 2018.02.05 14:42 / 기사수정 2018.02.05 15: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패딩턴 2'(감독 폴 킹)가 '아르바이트 마스터'도 모자라 감옥에서까지 맹활약을 펼치는 패딩턴의 '슬기로운 감빵생활' 영상을 공개했다.

'패딩턴 2'는 런던 생활 3년 차, 자칭 아르바이트 마스터가 된 패딩턴이 도둑으로 몰려 감옥에 갇히는 최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벌이는 추격 어드벤처.

'패딩턴 2'가 예비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패딩턴(벤 위쇼 분)의 감옥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영상을 공개했다.

변장의 대가 피닉스(휴 그랜트 분)의 계략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온 패딩턴. 절도죄로 무려 10년 형을 받게 된 패딩턴은 머리 위로 드리운 비구름만으로도 슬픔이 가득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래도 패딩턴은 절망하지 않았다.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금세 적응하는 슬기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 그러나 이것도 잠시, 왕년의 사고뭉치다운 재능이 또다시 제대로 발휘되고 만다.

감옥에 있는 모든 이들을 핑크공주로 만들어 버리는 초대형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잔뜩 당황한 패딩턴과 분홍색으로 물들여진 죄수복을 입고 험상궂은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는 수감자들의 상황은 절로 폭소를 유발한다.

이렇듯 나름대로 감옥에서도 잘 지내보려고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브라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가는 패딩턴은 결국 탈출을 결심, 동료들과 함께 탈옥을 시도한다.

여기에서 영상의 백미이자 '패딩턴 2'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 펼쳐진다. 수로를 이용해 지하로 내려가고, 시계탑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화려하게 탈출하는 시퀀스는 감독의 센스로 완성된 영화 특유의 유쾌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무엇보다 개성 넘치는 구성과 비주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패러디한 신이 바로 이 장면으로, "웨스 앤더슨 식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빛난다!"(ENTERTAINMENT WEEKLY)라는 평이 어떻게 나왔는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뒤로 하고 탈출에 성공한 패딩턴의 모습이 담긴 이번 영상은 보는 내내 관객들의 광대를 들썩거리게 만들며 '패딩턴 2'를 향한 기다림을 더할 예정이다.

'패딩턴 2'는 8일, 더빙 버전과 자막 버전으로 모두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이수C&E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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