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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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티] '마더' 이보영, 단 2회 만에 원작 존재감 지웠다

기사입력 2018.01.26 14:3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우 이보영의 진실된 연기가 '마더'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특히 방송 전 우려했던 일본 드라마 원작의 존재감은 이보영의 강렬한 열연으로 인해 지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tvN 수목드라마 '마더'는 같은 이름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주인공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아이를 구하기 위해 진짜 엄마가 된다는 파격적인 설정과 사실적인 묘사, 감각적인 연출 등으로 큰 화제를 몰았던 작품으로, 한국에도 많은 팬이 있다.

한국 리메이크가 확정됐을 때부터 환영하는 여론만큼이나 비판적인 시각도 많았다. 최근 '크리미널 마인드', '안투라지' 등 해외 드라마 리메이크가 다양하게 시도됐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 한국 시청자 입맛에 맞게 각색하는 과정에서 원작의 매력을 떨어뜨리거나, 너무 원작을 고집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마더' 역시 원작의 매력을 살리되 그림자는 지우는 게 최우선 과제였다. 1회에서는 원작과 비교하기 위해 매의 눈빛을 한 시청자가 많았다. 하지만 이보영의 진심 어린 열연이 극을 지배하며 차츰 원작보다는 한국만의 '마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보영은 제작발표회에서 "엄마가 된 후라 그런지 아동 학대 사건 기사만 눈에 띄었다. '마더'를 선택할 때도 그런 뉴스가 끊임없이 나왔다. 그래서 그런 메시지를 드라마로 전달하고 싶어 결정했다"고 말했다. 작품성과 더불어 심각한 아동 학대 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리고 싶은 진심과 책임감이 발동한 것.

그리고 그의 진정성은 브라운관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2회 만에 원작과 비교보다는 이보영과 허율의 연기, 정서경 작가의 각본, 연출의 완성도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청률 역시 2회 만에 3.5%로 상승하며 오름세를 예고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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