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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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아니야' 채수빈, 유승호 진심 듣고 끝내 모른 척 '다시 이별'

기사입력 2018.01.11 22:3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로봇이 아니야' 채수빈이 유승호를 밀어냈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23회에서는 조지아(채수빈 분)가 김민규(유승호)에게 아지3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민규와 조지아는 우연히 창고에 갇혔다. 김민규는 아지3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부탁했고, "누구랑 걔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 해본 적이 없어요. 걔랑 저랑 공유한 것들은 말로 표현하기가 참 쉽지 않아서 누군가가 이해해주기가 힘들거든요. 근데 홍주 씨한테는 하고 싶어요"라며 털어놨다.

결국 김민규는 한참동안 아지3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민규는 "그렇게 아지3를 리셋시키고 나서 끝냈어요. 바보 같이"라며 마무리했고, 조지아는 "리셋하고 나서 김민규 씨가 어떻게 지내왔는지 그것까지 이야기해야 끝이죠"라며 궁금해했다.

김민규는 "처음에는 많이 아팠고 많이 힘들고 그러고 나서 시간 좀 지나서 숨은 좀 휠만해졌고. 그리고 회사에서 보통 사람처럼 출근하고 보통 사람처럼 구내식당 가서 밥 먹고 보통 사람처럼 퇴근하고 혼자 영화 보러 극장가고 혼자 서점에도 가고"라며 말했다.

조지아는 "만약에 아지3가 지금 김민규 씨를 봤다면 참 잘했네 하고 칭찬해줬을 거예요"라며 위로했고, 김민규는 "아니요. 아지3는 분명 이렇게 말했을 거예요. 애썼어"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특히 김민규는 "리셋한 아지3를 다시 딥러닝한 적이 있어요. 처음 만났을 때랑 똑같이 말하고 똑같이 행동하고 밤을 새면서 입력하고 또 입력했는데도 그 친구는 다시 나타나지가 않았어요. 돌이켜보니 내 심장이 끊임없이 말했어요. 네가 느끼는 그 모든 것들이 진짜라고. 무서웠고 두려웠던 나는 그 말을 무시했고 결국에는 그 대가로 벌을 받은 거죠"라며 후회했다.

조지아는 눈물을 참아냈고, "이제 가뿐한 마음으로 서울 올라가세요. 시간이 지나면 그 모든 것들이 그때 그랬었지 그렇게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라며 끝내 선을 그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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