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29

[건강이 보인다] "먼지 속 세균을 없애야 청소 끝 알레르기 질환 안녕"

기사입력 2009.01.20 13:20 / 기사수정 2009.01.20 13:20

이우람 기자



겨울이 되면 창문을 활짝 열고 집안, 사무실에 쌓인 먼지들을 청소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영하를 오르내리는 날씨 속에서는 더욱 힘들다. 실내에 있게 되면 찬바람 때문에 문을 꼭 닫고 환기도 잘 하지 않기 마련인데 이렇게 되면 먼지가 호흡기를 거쳐 몸속으로 들어와 코가 간질간질하기도 하고 피부가 간지럽기도 하다. 바로 먼지 때문이다.

알레르기 및 코질환의 원인인 먼지 속 진드기 배설물 말끔히 청소해야

이판제 코비한의원 원장은 "이불 카펫 등 섬유에 번식하는 집먼지 진드기 자체로는 인체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으나 진드기 배설물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집안 곳곳의 먼지와 진드기를 말끔히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먼지야 청소하기 쉽지만 보이지 않는 먼지와 진드기를 없애는 것은 힘들다. 어떻게 청소를 해야 먼지는 물론, 진드기까지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을까? 다음은 집안, 사무실 곳곳에 숨어있는 먼지, 진드기 제거 요령이다.

거실 청소

카펫: 매일 청소를 하고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제일 좋다. 매일 청소하기가 힘들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간편한 먼지제거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먼지제거 제품은 카펫 속 보이지 않는 머리카락이나 손이 닿지 않는 곳의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자주 카펫청소를 하기 힘들거나 아토피 증상이 심하다면 카펫대신 항균매트를 까는 것이 좋다.

커튼: 청소 때마다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고 한달에 한번 씩은 세탁하도록 한다.

가습기 청소

건조한 실내의 습도를 유지한다고 가습기를 틀어놓는데 관리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인체에 해로운 진드기, 먼지만 키울 수 있다. 가습기의 물통에서 아메바, 곰팡이, 세균, 진드기 등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오염된 가습기의 증기가 직접 호흡기에 닿아 감기나 비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가습기는 하루에 한 번 물을 꼭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최소 2~3일에 한 번씩은 물갈이와 함께 본체와 물통을 가습기 전용 세정제로 세척해 살균처리한다.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한 경우라면 반드시 세척한 후 사용하도록 하고, 장기간 보관할 때에는 깨끗이 씻어 완전히 말려놓도록 한다.

컴퓨터 청소

컴퓨터 청소는 모니터와 키보드 청소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컴퓨터 본체는 물론,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안에까지 먼지가 가득하다. 정전기 때문에 먼지가 많이 달라붙는 모니터는 마른 수건으로 자주 닦아주도록 한다. 키보드 사이사이 낀 먼지는 키보드를 본체에서 분리해 자판키를 일일이 뽑고, 중성세제를 풀어놓은 물로 깨끗이 닦는 것이 좋다. 만약 이 모든 절차가 번거롭고 귀찮다면 컴퓨터 청소를 대행해주는 업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tip: 청소하기 좋은 때

아침: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아침의 차갑고 신선한 공기는 진드기의 개체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낮: 햇볕이 좋은 낮에는 침구를 밖에 널어 햇볕에 소독한다.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정도 직사광선을 쬐면 집먼지진드기를 없앨 수 있다. 이때 방망이로 매트리스를 살살 두들겨 주면 충격에 약한 집먼지진드기가 떨어진다.

저녁: 저녁이나 잠자기 직전에는 아무것도 안 하는 편이 좋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공중으로 떠오른 먼지가 수면 중 흡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밤에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경우 한번 흡입된 먼지가 다시 공기 중으로 퍼지지 않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Editor 이우람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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