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2.07 10:13 / 기사수정 2017.12.07 10:13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21년만에 돌아온다.
1996년 대한민국을 가족애로 물들인 드라마가 있다. TV앞 시청자도, 극장과 무대를 찾은 관객도, 대입모의고사시험지를 받아든 학생들까지도 눈물을 짓게 한 드라마. 좋은 작품의 감동은 오랫동안 지속된다고 했던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21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으로 남아 있다.
21년 전 감동과 여운이 다시금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오는 9일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첫 방송되는 것.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2017년 버전의 ‘세상에서’를 살펴보고자 한다. 원작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 1996 ‘세상에서’ vs 2017 ‘세상에서’ 무엇이 다른가
첫 번째 다른 점은 시대다. 원작은 1996년을, 리메이크작은 2017년을 배경으로 한다. 각기 다른 시대를 비춘 만큼 작품은 미묘하게 결을 달리한다. 1996년 50대 중반 엄마와 2017년 50대 중반 엄마는 분명 다르다. 가족간 대화 내용이나 거리감, 사용되는 어휘도 조금씩 다르다. 2017년 ‘세상에서’는 조금 더 현실과 가깝게, 그래서 더욱 많은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되고 있다.
두 번째 다른 점은 배우다. 주인공 5인가족 중 김영옥(할머니 역)을 제외한 원미경(인희), 유동근(정철), 최지우(연수), 최민호(정수)는 2017년 ‘세상에서’에 처음 출연한다. 이외에도 유재명(근덕), 염혜란(양순), 이희준(인철), 김태우(영석), 손나은(재영) 등 새로운 얼굴들이 2017 ‘세상에서’를 채운다. 배우가 달라지면 캐릭터도 조금씩 달라진다. 개성, 명품연기 등 여러 이유로 ‘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는 이들이 2017년 ‘세상에서’를 더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세 번째 다른 점은 연출이다. 2017 ‘세상에서’는 섬세한 연출력을 자랑하는 홍종찬 감독이 맡았다. 홍종찬 감독과 노희경 작가의 작업은 tvN ‘디어마이프렌즈’에 이어 두 번째. 당시 홍종찬 감독은 시니어들의 삶을 현실적이고도 감각적으로 담아내 웰메이드를 완성했다. 특히 노희경 작가 특유의 ‘사람에 대한 고찰’을 적절한 무게로 그려내 호평 받았다. 노희경 작가의 색깔이 가장 많이 묻어나는 ‘세상에서’가 홍종찬 감독의 손에서 어떻게 재탄생할지 기대된다.
▲ 1996년 ‘세상에서’ vs 2017 ‘세상에서’ 무엇이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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