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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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양현석 대표, 차트 상황 중계…차단하고 싶어" (인터뷰)

기사입력 2017.10.24 11:4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에픽하이가 음원차트 올킬 소감을 밝혔다. 

2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에픽하이의 정규 9집 앨범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에픽하이의 이번 앨범 더블 타이틀곡인 '연애소설'과 '빈차'는 나란히 주요 음원사이트의 1,2위를 독식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유가 피처링한 '연애소설'은 이별 이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사랑받고 있고, '빈차'는 에픽하이의 꿈과 미래에 대한 진한 고민이 묻어나는 곡으로 공감을 사고 있다.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들도 모두 차트인에 성공했다. 상위권을 사실상 에픽하이 앨범으로 줄을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은 날 휘성, 임창정을 비롯한 음원강자들이 대거 음원을 내놨기에 이러한 성적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타블로는 "14주년을 맞이하게된 서른 여덟, 서른 아홉, 서른 여섯 아재 유부남 힙합그룹 에픽하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새 앨범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실 기대를 전혀 안했다. 그래서 기대를 안했기 때문에 우리 끼리는 차트 성적 이런 것에 신경쓰지 말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앨범이 나오면 전화기를 꺼놓자라고. 기대를 일부러 안하려고 노력을 하려고 했다. 너무 뜻밖에 좋은 결과에 대해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다.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투컷은 "그 이야기를 할 때 그러자고 해놓고 기대를 많이 했다"며 "새롭게 나오니까 기대를 안할 수 없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기대보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미안해, 기대했어"라고 타블로에게 말했다. 

타블로는 "전화기를 실제로 매니저에게 맡기고 안봤다"면서도 "멤버가 옆에서 자꾸만 보고 중계를 하길래 무슨 소용있나 하고 봤는데 성적이 좋아서 너무. 그게 중요한 건 절대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사도 예측을 못한 거 같더라. 우리에게 기대를 안한 거 같더라. 너무 놀랐더라"고 전했다. 

투컷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차트 상황을 보내주고 있다고 밝히며 "안보고 싶어도 답변을 하려면 사진을 보게 된다"고 푸념했다. 타블로는 "앨범을 내고난 다음에 반응에 대해서는 최대한 안보려고 한다. 양현석 회장님이 자꾸만 보낸다. 그렇다고 차단할 수도 없다. 마음같아선 차단하고 싶을 때가 많다"며 "차단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그럴 수가 없다. 중요한 일로 연락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픽하이는 오는 11월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총 3회 모두 다른 세트 리스트와 막강한 게스트들을 초청해 공연형 아티스트의 진면목을 과시할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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