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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트랜스포머'부터 '스파이더맨'까지…10년의 시리즈는 이어진다

기사입력 2017.10.05 11:30 / 기사수정 2017.10.04 16:52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가 창간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시리즈의 변화와, 성장해 온 감독들의 작품들을 짚어봤습니다. 지난 10년의 시간을 함께 돌아보고, 현재를 내다볼 수 있는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07년 박스오피스는 다양한 시리즈물로 풍성하게 채워진 한 해였다.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은 없었지만, 다양한 시리즈물이 극장가를 찾아 관객들을 만났다.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8월 개봉해 842만 명의 관객을 모아 그 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가운데 '트랜스포머'(6월 28일 개봉, 744만 명), '화려한 휴가'(7월 25일 개봉, 730만 명),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5월 23일 개봉, 496만 명), '스파이더맨 3' (5월 1일 개봉,493만 명),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7월 11일 개봉, 347만 명), '다이하드4:죽어도 산다'(7월 17일 개봉, 338만 명), '그놈 목소리'(2월 1일 개봉, 314만 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트랜스포머'와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스파이더맨 3' 등은 2017년에도 이어진 시리즈로 오랜 시간동안 이어져 오는 꾸준함을 증명했다.

▲ '트랜스포머'·'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2007년 6월 28일 개봉한 '트랜스포머'는 감독 마이클 베이와 배우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조쉬 더하멜 등이 함께 했다. '최초의 거대 로봇 실사 영화'로 주목받은 '트랜스포머'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생명체를 구현해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단순한 동물 형태가 아닌 수백 개의 금속 조각으로 이루어진 정교한 형태, 리얼한 동작을 자랑하는 거대 로봇이라는 점은 2차원에 머물던 상상을 새로운 영상으로 재창조하면서 한층 발전된 기술을 선보였다.

인류보다 월등히 뛰어난 지능과 파워를 지닌 외계 생명체 트랜스포머와 정의를 수호하는 오토봇 군단, 악을 대변하는 디셉티콘 군단으로 나뉘는 트랜스포머가 궁극의 에너지원인 큐브를 차지하기 위해 오랜 전쟁을 벌이는 과정이 흥미를 자극했다.

2017년 6월 21일 마이클 베이 감독의 마지막 연출작으로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가 관객들을 찾았다. 시리즈 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투입했고, 할리우드 특급 작가진을 합류시키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트랜스포머들의 고향 행성인 사이버트론을 되살리기 위해  지구에 있는 고대 유물을 찾아 나선 옵티머스 프라임과 이로 인한 인간과의 피할 수 없는 갈등이 스크린에 그려졌다.

더욱 화려해진 로봇 캐릭터들의 변화가 눈에 띄며 스토리 면에서는 드라마틱함을 더했지만, 국내에서는 엇갈리는 평 속에 26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기대했던 흥행보다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 번째 시리즈인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는 조니 뎁과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제프리 러쉬를 비롯해 홍콩 배우 주윤발이 싱가폴 해적 영주의 캐릭터로 합류했다.

2003년 1편 '블랙펄의 저주'로 시작된 첫 편과 2편 '망자의 함'에 이어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에 나섰으며, 잭 스패로우를 비롯한 주인공들이 겪는 전편과는 또 다른 새로운 모험이 시선을 모았다.

2011년 4편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를 거쳐 올해 5월 24일,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개봉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부제와 함께, 음도 비켜가는 전설의 해적 잭 스패로우와 죽음마저 집어삼킨 해적 학살자 캡틴 살라자르가 펼치는 시리즈 사상 최고의 대결이 스크린에 녹아났다.

매 시리즈마다 전작과의 긴밀한 연결고리로 팬들의 궁금증을 이끌었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통해 시리즈의 주인공 잭 스패로우와 모든 여정을 함께 해 온 해적선 블랙 펄 호의 운명과 잭 스패로우의 든든한 동료 윌 터너의 컴백 등으로 흥미로움을 더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304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 '스파이더맨 3'·'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3'는 2007년 여름 블록버스터 개봉의 첫 문을 열었다. 당시 '스파이더맨 3'는 3억 달러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그간의 '스파이더맨'이 슈트를 입고 종횡무진 건물을 옮겨 다니는 날렵한 이미지였다면, '스파이더맨 3'에서는 파격적인 블랙 슈트의 등장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 3편에서는 한층 강화된 스파이더맨(토비 맥과이어 분)과 메리제인(커스틴 던스트)의 로맨스 라인으로도 시선을 모았다.

올해 7월 7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속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에게 발탁돼 시빌 워에서 활약을 펼치며 어벤져스를 꿈꾸던 스파이더맨이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에게 576가지의 기능이 탑재된 최첨단 슈트를 선물받게 되면서 스파이더맨은 더욱 다양하고 강력한 액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됐으며, 이전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던 다채로움으로 여름 극장가 블록버스터의 선두주자다운 영향력을 자랑, 725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소니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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