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ON&OFF] 지구용사 엑소, 이보다 더 신박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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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지구용사 엑소가 나타났다, 길을 비켜라!"

보이그룹 엑소가 신선한 시도로 새로운 콘셉트의 장을 열었다.

지난 5일 오후 6시 베일을 벗은 엑소의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THE WAR: The Power of Music' 타이틀곡 'Power' 뮤직비디오는 화려하고 거창하면서도, 재치가 넘친다. 엑소의 신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전개시키는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자막과 내레이션으로 엑소의 새로운 세계관이 소개된다. "세상이 바뀌었다. 뒤틀어진 공간이 재조합 되었고 어긋난 시간은 재배열 되었으며 정화되지 못한 붉은 기운이 두 개의 태양을 어둠으로 물들인다"고 설명한다. 향후 엑소는 이 '붉은 기운'과 싸우고 희망과 평화를 전달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이와 관련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뮤직비디오 내용 역시 '신박'하다. 'Power Planet'(파워플래닛)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엑소가 악을 상징하는 붉은 기운과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마치 '지구용사 벡터맨'이나 '후레쉬맨' 등 과거 영유아를 상대로 큰 인기를 끌었던 액션 특수 촬영물을 연상케 한다.

뮤직비디오 공개 전 티저에서 노출됐던 'Total_Eclipse', 'Parallel_Universe', 'RF_05' 등의 키워드도 뮤직비디오 안에 녹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영화 '명량', '연평해전' 등 영화 속 특수 장면들을 담당한 최정상급 크리에이티브 디지털 콘텐츠 회사 매크로그래프(MACROGRAPH)가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로는 이례적으로 영상 전체에 VFX(Visual FX, 시각특수효과)를 사용해 판타지적인 장면들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엑소는 다른 여러 대형 가수들도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장르와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엑소 멤버들이 이번 콘셉트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기 보다는, 단순하고 가벼운 스포일러만 제공하면서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더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을 도와 이번 '파워'를 보고 듣는 재미를 높였다는 평이다.

엑소의 변신과 새로운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파워' 뮤직비디오 후반부에는 또 다른 스토리가 펼쳐진다는 것이 암시된다. 수록곡 'SWEET LIES'가 흘러나오고, 백현이 물 속에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 이는 다음 앨범의 콘셉트와 엑소의 새로운 세계관이 나아가는 방향을 알려준다.

데뷔 후부터 '초능력 소년들'로 화제를 모았던 엑소는 시간이 흐를 수록 자신들의 능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앨범과 곡을 통해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순히 노래를 듣고 방송을 보는데에만 그쳤던 팬들의 능력까지도 성장시키고 있다. 팬들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엑소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소화하는 중이다.

이처럼 남다른 퀄리티의 작품을 들고 나온 엑소는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우선 타이틀곡 '파워'는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으며 앨범은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YES24, 핫트랙스, 교보문고 등 음반 차트 일간 1위를 석권했다. 

또 아이튠즈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이번 리패키지 앨범은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도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그리스, 체코, 루마니아, 폴란드, 룩셈부르크, 러시아, 터키, 멕시코, 인도, 일본, 홍콩, 베트남, 태국,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카자흐스탄, 브루나이, 엘살바도르, 페루, 볼리비아, 벨리즈, 아르메니아, 슬로바키아, 에콰도르 등 전 세계 33개 지역 1위에 올랐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53개 지역 TOP10에 랭크되어 엑소의 글로벌한 위상을 실감케 했다.

엑소는 오는 7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신곡 첫 무대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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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