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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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비긴어스, 몽트뢰 재즈페스티벌서도 반짝반짝 빛났다 (종합)

기사입력 2017.09.03 23:46 / 기사수정 2017.09.03 23:4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비긴어게인'의 비긴어스 멤버들이 음악으로 스위스 현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일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스위스 편의 하이라이트인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한 비긴어스 멤버들의 공연이 공개됐다. 

세계 3대 재즈 페스티벌 중 하나인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은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찾는 대규모 음악 축제다. 평소 키보드와 기타만으로 거리 버스킹을 하던 비긴어스 멤버들은 지난 주 방송분에서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 허준, 이상민, 황호규 등이 합류하며 정식 세션과 함께 연주를 할 수 있게 됐다. 

리허설 무대에서 합을 맞춰본 후 유희열은 "우리 이제 그냥 '비긴어스'가 아니라 '슈퍼 울트라 비긴어스'가 된 것 같다. 우리 정말 호강하는 것 같다. 사운드도 너무 좋다"며 본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비긴어스 멤버들은 실제 무대를 방불케 하는 멋진 리허설무대를 펼쳤고, 공연이 시작되기 많은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비긴어스 멤버들의 노래에 발길을 멈추고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음악감상에 빠졌다. 그리고 이들은 비긴어스의 리허설 무대가 끝나자 마치 본공연을 본 듯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비긴어스 멤버들은 현지 기자와 인터뷰를 나누고, 사진촬영을 하는 등 스위스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이에 유희열은 "아일랜드 갔을 때, 나는 농담으로 인터뷰 얘기를 했었다. 물론 화려한 그런 상황은 아니었지만, 진짜 기자하고 앉아서 인터를 했다. 해외에서 인터뷰를 한 적이 없는데 비긴어스로 하게 됐다. 정말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신기하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긴어스 무대에서 언제나 첫 시작을 담당했던 윤도현 대신 이소라가 오프닝을 장식하게 됐다. 이소라는 "지금까지 음악을 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노래"라며 본인의 곡 'Track 9'와 'Track 4' 두 곡을 불렀다. 윤도현은 이소라의 무대에 "정말 좋았다. 내 무대를 하는 것보다 더 좋았다. 음악과, 분위기와, 내 기타와, 그냥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고 극찬했다. 

감미로운 이소라의 무대에 이어서 윤도현의 록 스피릿 충만한 무대까지 공개됐다. 윤도현 특유의 파워풀한 노래와 화려한 래핑까지, 무대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이 됐고, 이날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든 관객들은 춤을 추거나 남다른 호응을 펼치면서 비긴어스 무대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소라 역시 본인 무대 후에는 관객들과 하나 돼 관객모드로 공연을 즐겼다. 이날 비긴어스는 음악 하나만으로 스위스 현지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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