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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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이상의 태지보이즈"…전설 서태지X대세 방탄, 역대급 콜라보(종합)

기사입력 2017.09.02 20:3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서태지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로 만드는 화려한 공연으로 잠실을 뜨겁게 달궜다. 

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가 열렸다.

우선 서태지는 '내 모든 것', '줄리엣', '난 알아요', '이 밤이 깊어 가지만', '환상 속의 그대' 등을 열창하며 오프닝을 장식했다. 

약 3만영의 관객들은 뜨겁게 환호하며 서태지를 맞았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랩과 춤, 노래로 서태지와 호흡하며 무대 완성도를 높였다. 마치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의 합동 무대를 연상케 했다.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이 뭉친 '태지보이즈'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서태지는 "이 순간을 너무 기다렸다.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음악 하나로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게 감사하고,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교실이데아', '컴백홈', '필승' 등에서도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의 합동 무대가 계속됐다. 방탄소년단은 게스트 역할 그 이상을 해냈다. 이번 공연의 제 2의 주인공이었다.

방탄소년단은 "너무 좋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리메이크 해 화제를 모았던 '컴백홈' 무대까지 완벽하게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5년 'Quiet Night' 전국투어 이후 약 2년 만이다. 

서태지는 1992년 '난 알아요'를 시작으로 지난 25년 간 총 9장의 정규 앨범을 통해 누구보다 앞선 사운드로 우리 대중음악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또 그의 무대는 매번 음향과 조명, 연출에서 국내 공연 수준을 한 단계씩 끌어 올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공연 역시 서태지는 새로운 연출과 조명, 사운드로 관객들을 만났다.

그는 "회춘한 기분"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명곡으로 공연 전반부를 뜨겁게 달궜다. 

서태지는 "4집 앨범으로 가장 화려하게 활동한 것 같다. 그러나 이를 마지막으로 이별을 고한 순간이 왔었다. 그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서 노래로 만들었다. 아직까지도 감히 여러분들 앞서 불러본 적이 없다"며 '굿바이'를 소개했다.

그는 '굿바이'로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의 감정을 대신했다.

서태지는 자신의 솔로곡들로 후반부를 채웠다. '테이크원', '테이크투', '울트라맨이야', '탱크', '오렌지전쟁' 등의 인기곡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서태지는 이번 공연에서 그의 25년 공연의 정수를 집대성했다. 1993년 '마지막 축제' 1995년 '다른 하늘이 열리고' 등 당시 큰 문화적 충격을 안겨준 무대들이 2017년 진일보한 연출기법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또 2008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지휘자 톨가 카쉬프를 초청해 완성한 '서태지 심포니' 무대도 이번 공연에서 다시 선보였다.

한편 서태지는 최근 데뷔 25주년 기념 리메이크 프로젝트 '타임:트래블러’(TIME : TRAVELER)'를 선보였다. 미래에서 온 선물이라는 테마로 서태지의 명곡들을 후배 뮤지션들이 리메이크하는 음원 프로젝트.

그간 방탄소년단, 어반자카파, 윤하, 루피 앤 나플라, 에디킴, 수란, 헤이즈, 크러쉬 등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won@xportsnews.com / 사진=스포트라이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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