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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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의 연속' 운명의 한 주, 순위표 대격변 일어날까

기사입력 2017.08.29 06:00 / 기사수정 2017.08.29 02:4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지킬 것인가, 빼앗을 것인가. 이번 한 주가 끝났을 때 순위표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상위권은 상위권대로, 중위권은 중위권대로 치열한 외나무다리 싸움이 펼쳐진다.

지난주 선두 KIA는 어렵사리 시즌 70승 고지에 선착했다. KBO리그 역사를 봤을 때 정규리그 70승을 선착한 팀이 우승을 잡을 확률은 77.8%. 하지만 KIA의 지난 주는 긴 아홉수를 끝내고 70승에 올라선 것을 제외하면, 최악의 한 주였다. 그 한 번의 승리조차 없었다면 한 주를 통째로 전패했을 수도 있을 만큼 최근 KIA의 분위기는 침체되어있다.

그렇게 KIA가 주춤하는 사이 두산 베어스가 무섭고도 빠르게 승차를 좁혔다. 전반기 종료 시점만 해도 두산은 5위였고, KIA와는 무려 13경기의 승차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굳건하게만 보였던 KIA의 독주 체제 격파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상대가 누구라도 1승이 소중한 시점, 무엇보다 분수령은 목요일과 금요일 광주에서 열리는 두산과 KIA의 맞대결이다. KIA에게는 승차를 벌릴, 두산에게는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두 팀 모두에게 부담스럽지만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2연전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7승5패1무로 KIA가 근소하게 앞선다.

중위권 역시 혼전이다. 현재 롯데가 64승55패2무로 4위에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넥센과 SK, LG가 반 경기 차이를 두고 나란히 5위와 6위, 7위에 올라있다. 하루 아침 사이 순위표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미 지난주 SK가 4연승을 질주, LG가 3연패에 빠지면서 SK와 LG의 자리가 바뀌었다. 

당장 화요일부터 넥센과 SK가 맞붙는다. SK 스캇 다이아몬드, 넥센 앤디 밴헤켄의 외인 대결, 치열한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이들은 가을야구를 위한 총력을 펼칠 수밖에 없다. 넥센은 SK를 넘고나면 다시 잠실에서 LG를 만나고, 주말에는 갈 길이 바쁜 KIA를 상대해야 한다. 

상승세를 탄 롯데와 현재 3위 NC의 승차는 4경기 차.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기분 좋은 상상이 가능한데, 우선 두산과 NC를 연달아 만나는 고비를 넘어야 한다. 서서히 계절이 바뀌며 바람은 차가워졌지만, KBO리그의 순위 싸움은 더 뜨겁고, 치열해지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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