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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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앵커 눈앞' 배현진, '선배 좌천·사장 교체' 내부 폭로에 곤혹

기사입력 2017.08.03 10:41 / 기사수정 2017.08.03 10:41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최장수 앵커 기록을 앞두고 곤혹을 치르고 있다.

2일 한 매체는 MBC 파업에 참여했던 기자 3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중 양윤경 기자가 배현진과의 불화로 부서 이동을 당했다고 털어놔 논란이 됐다.

양윤경 기자는 "2012년 파업 후 경제부에서 '공정방송 배지'를 받고 기자 생활을 하다가 비제작부서인 미래방송연구소로 발령받았다"며 "여기에는 배현진 아나운서와의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양 기자는 화장실에서 마주친 배현진 아나운서가 물을 틀어놓고 양치 및 화장을 고치자 물을 아껴쓰라고 지적했다. 이에 배 아나운서는 "양치하는데 물 쓰는 걸 선배 눈치봐야 하느냐"고 되물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몇 차례의 언쟁이 오갔다.

이후 양 기자는 이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써야했다. 심지어는 진상조사단까지 꾸려졌으며 CCTV를 돌려보는 등 문제가 커졌다. 또 양 기자는 인사 이동이 있을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후 정기 인사 때 부서 이동을 당했다.

또 양 기자는 경영국 내 지인으로부터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것 같다는 소식을 들었던 사실을 전했고, 배 아나운서와의 불화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위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배현진 아나운서는 단숨에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MBC 출신인 뉴스타파 최승호 PD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 PD는 지난달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배현진 씨는 최장수 앵커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최 PD는 "김종국 사장이 배현진 앵커를 교체한 적이 있었는데 그 뒤 사장 본인이 쫓겨났다"며 "배 앵커가 이토록 장수하는 이유는 아마도 2012년 파업 도중에 대열을 이탈했다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어 2012년 파업에 참여했다가 100여 일 만에 파업 의사를 철회하고 복귀했다. 이후 기자로 전직했다가 2014년 뉴스 데스크 앵커 자리로 복귀했다.

jjy@xportsnews.com / 사진=MBC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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