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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알쓸신잡' 춘천 여행이라 알수 있던 에티오피아 이야기

기사입력 2017.07.15 06:50 / 기사수정 2017.07.15 00:4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알쓸신잡'을 통해 6·25 전쟁에 참전해 한국을 도와줬던 에티오피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4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는 춘천으로 여행을 떠난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시민과 김영하, 유희열은 춘천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과 에티오피아 카페를 방문했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춘천과 에티오피아의 관계에 유희열은 궁금증을 표했고, 유시민은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때 우리나라 참전국가다. 16개 참전국가 중 유일하게 전투병을 보냈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우리들은 에티오피아가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지 않나. 지금도 그 곳은 세계 최빈국이다. 그 당시엔 우리보다 훨씬 나은 나라였다"며 "1935년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공한 제2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이 있었다. 그렇게 이탈리아의 식민지가 됐고, 그 시대를 겪었던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 1세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 마지막 황제가 그 당시 세계 각국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무도 안 도와줬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도움을 적극적으로 줬는지도 모른다. 당시 1200명으로 구성된 황실근위대 '강뉴부대'를 파견해 보냈다. 전사자가 121명이었고, 부상자가 536명이었는데 특이한 점은 포로가 한 명도 잡히지 않았고, 수습하지 못한 시신이 없었다"고 전했고, 유희열은 "253전 253승이라고 하더라. 저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유시민, 김영하, 유희열이 에티오피아 참전기념관을 방문한 모습이 회상됐다.

김영하는 "기념관에 들어가고 있는데 나이 든 흑인 분들이 차를 타고 있더라. 혹시 참전용사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진짜 참전용사들이었다. 정말 절묘한 타이밍에 만났다"고 놀랐던 마음을 떠올렸다.

한 교회의 초청 행사로 한국을 다시 찾게 됐다는 이들은 어느덧 86세, 92세를 바라보는 노인이 돼 있었다. "1952년에 참전했다. 한국 땅을 다시 밟게 돼 영광스럽다"고 전한 이들은 "정말 행복하다. 나라도 이렇게 아름답게 바뀌어서 보람 있다"고 웃었다.

또 이들은 '598고지'로 불리는 당시의 전투 지역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시민과 김영하는 "참전용사를 본 것은 처음이다. 정말 대박이었다"고 말했고, 이야기를 들은 정재승은 "제가 곧 에티오피아를 간다. IT 쪽, 인공지능 정보를 교류하러 가게 됐다. 에티오피아 학생들이 실제 카이스트에서도 공부를 많이 하고 있는데, 공부도 잘한다"고 칭찬했다.

유희열은 "지금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은 국가 중 유일하게 원조를 해주는 나라라고 들었다"고 얘기했고, 유시민은 "그렇다. 6·25 당시의 한국은 국제사회의 동네 고아 같은 존재였다. 식량, 의약품, 교과서 그런 걸 다 지원을 받아서 연명하다시피 했는데, 열심히 공부하고 기술을 익혀서 스스로 일어서게 된 나라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공적개발원조인 ODA를 언급한 유시민은 "우리나라 국민 연봉이 1억이라고 하면, 세계를 향한 기부금은 30만 원 정도인 것인데 이것이 너무 적은 것이다. 우리가 사실 많이 도움을 받은 나라인데, 당시 신세를 진 나라들에게 집중해서 신세를 갚는 게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해 생각할 거리를 함께 안겼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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