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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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동 5회 조기 투입, KIA의 '초강수' 통했다

기사입력 2017.07.01 22:12 / 기사수정 2017.07.01 22:1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마무리 투수의 5회 조기 투입. 그야말로 초강수였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KIA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KIA는 파죽지세로 5연승을 내달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선발 임기준은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1사 주자 1루 상황, KIA는 마무리 김윤동을 5회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김윤동은 전날 치러진 10차전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중반이긴 하나, 중요한 순간 투입된 김윤동은 등판 초반 제구가 흔들렸다. 백창수, 박용택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줬고 결국 1사 만루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영점이 잡히자 마무리의 위엄을 되찾았다. 중심타선인 양석환, 정성훈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은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강승호를 삼진, 유강남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김윤동이 무실점으로 막아낸 후 KIA는 7회초 공격에서 이명기,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윤동은 7회말 1사를 잡은 상황에서 백창수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심동섭에게 넘겼다.

마무리의 이른 등판은 쉬운 결정은 아니다. 그러나 경기를 잡겠다는 의지로 KIA 벤치가 밀어붙였고, 김윤동의 호투는 결국 KIA 역전의 발판이 됐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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