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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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고맙다"…'해투3' 유재석, 후배 기 살린 한 마디

기사입력 2017.06.30 06:55 / 기사수정 2017.06.30 01: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해피투게더3'의 유재석이 무대 뒤의 후배 개그맨들을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마음으로 또 한 번 시선을 모았다.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전설의 조동아리-공포의 쿵쿵따 2탄'에 이어 AS특집 '미안하다 친구야'로 송재희, 최윤영. 이명훈, 이진호, 기욤패트리가 출연했다.

'공포의 쿵쿵따 2탄'에서는 2002년 높은 인기를 끌었던 '쿵쿵따'를 다시 선보였다. 유재석은 '쿵쿵따' 요령에 대해 설명하며 "이전 게임에서 나를 공격했던 상대를 옆에 앉히는 것이 포인트다. '해질녘'같은 한 방 단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또 "한때는 공포의 한 방 단어로 '산기슭'이 있었다. 그런데 '슭곰발'이 생기면서 방어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요즘에는 신조어들이 많이 등장해서 또 어떻게 달라질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게임이 시작됐고, 유재석은 특유의 깐족거림으로 '쿵쿵따'를 계속 외치게 하며 다른 조동아리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이에 멤버들은 유재석이 벌칙을 받게 하기 위해 유재석이 무대 뒤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모의를 시작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날 '쿵쿵따'의 벌칙단으로는 KBS 공채 개그맨들이 출동했다. 개그맨 이세진이 벌칙단의 리더를 맡은 가운데, 이들은 벌칙자가 정해진 후 들어갈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해 당황했다.

유재석은 "잠시 후배들에게 다녀와야 겠다"며 무대 뒤에 있는 후배들에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 이세진을 향해 "바로 들어와라"라고 조언을 건넨 후, 다시 무대 앞으로 돌아가기 전 "고맙다"고 고생하는 이들에게 힘을 안겼다.

이후 벌칙단은 유재석의 말에 힘을 얻어 적극적으로 벌칙에 임했고, 유재석은 "잘한다, 우리 후배들"이라며 끝까지 후배들의 기를 살려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유재석이 벌칙자로 선정됐지만 유재석은 벌칙단을 향해 지석진을 가리키며 벌칙을 피했다. 유재석 대신 벌칙을 받은 지석진은 "애들이 정말 열심히 하더라. 가랑이를 진짜 찢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만들었다. 대선배들과 낯선 환경 속에서 당황했을 수 있는 후배들에게 든든한 힘이 돼 준 순간이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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