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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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챔피언 그렉 필즈, CJ엔투스 입단

기사입력 2008.09.02 13:26 / 기사수정 2008.09.02 13:26

이순명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순명 기자] 기욤 패트리 이후 최고의 외국인 게이머가 될 수 있을까

'스타크래프트 토너먼트 시즌1' 북미지역 챔피언이었던 그렉 필즈(테란)이 CJ엔투스 프로게임단에 합류한다.

지난 4월, IEG에서 개최했던 '스타크래프트 토너먼트 시즌1'에서 우승한 그렉 필즈는, 지난 4개월여 '이스트로' 프로게임단에서 연습생 활동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렉 필즈는 미국 뉴저지 출신으로 올해 만 19세. 미국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한국으로 건너와서 현재까지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과 모국에는 접할 수 없었던 한국 프로게이머들의 문화 등을 직접 체험하는데 중점을 두고 생활했다고 한다.
      
기욤 패트리, 베르트랑 이후로 문화적 차이, 언어 장벽 등을 이유로 한국 프로게이머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여타 해외 출신 프로게이머와는 달리 빠른 적응력을 보여온 그렉은 "CJ엔투스와 같은 명문 구단에 입단할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그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해외 스타크래프트 팬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최고의 유망주로 기대받고 있는 그이지만, 한국의 벽은 높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CJ 엔투스 조규남 감독은 "아직 CJ엔투스 2군 선수들의 기량에도 못 미칠 정도의 수준이나, 기본기가 탄탄하고 여타 해외 선수와는 다르게 성실한 연습태도와 정신력을 가졌기에 향후 높은 발전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99년 스타리그가 실시된 이래, 외국인 우승자는 기욤 패트리가 유일했고, 4강에 들었던 선수도 베르트랑까지가 전부였다. 그렉 필즈의 CJ 엔투스 입단은 새로운 신화의 서막일지, 아니면 다른 선수들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C) CJ엔투스]



이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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