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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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민박' 첫방] 이효리의 이상순, 이상순의 이효리

기사입력 2017.06.26 00:2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서로가 대화하는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커플이라니.

지난 25일 첫 방송한 JTBC '효리네 민박'에는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생활이 전파를 탔다. 

이효리와 이상순의 제주도 생활은 극비에 붙여지다시피 했다. 제주도 애월읍에 위치한 이들의 집이 하나의 관광코스처럼 관광객들에게 시달리면서 이들은 더 숨을 수밖에 없었다. 대중들이 그토록 궁금해한 이효리와 이상순의 일상이 '효리네 민박'을 통해 본격적으로 공개됐다. 

이들의 일상은 여느 부부와 다름없이 달콤했다. 아침 일찍 요가를 하러 떠난 이효리를 대신해 이상순이 아침을 준비하고 그를 맞이했다. 이상순은 민낯의 이효리에게도 "너 예쁘다"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는 듯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진한 믿음과 사랑을 보여줬다. 

차 안에서 나눈 이상순과 이효리의 대화는 화룡점정이었다. 이상순이 연애시절 이효리에게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싶어하며 '네 비행기 마일리지를 쓰고 싶다'고 너스레를 떤 것을 떠올린 이효리와 이상순은 이를 가지고도 유쾌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와인과 누나 상황극도 찰떡같았다. 민박 오픈 준비 때문에 설렘과 부담감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이상순은 이효리가 에너지를 방전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효리는 이상순과의 대화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오빠랑 둘이 이야기할 시간이 없지 않나. 오빠랑 얘기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며 "오빠랑 말하고 싶어서 결혼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와 함께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기쁜 일. 이효리의 남편으로 단편적으로 알려져있었던 '인간' 이상순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준 첫 회였다. 그런 그를 이효리는 하루에도 20번 넘게 '오빠'라고 부르며 애타게 찾았다. 낮잠을 자는 이효리를 거칠게 깨우는 대신 이마를 쓸어주며 다정하게 그를 부르는 이상순도, 그런 이상순에게 모든 것을 믿고 부탁하는 이효리도 보기 좋았다.

'효리네 민박'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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