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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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가 진짜"…4회 남은 '써클', 더 큰 반전 기다린다 (종합)

기사입력 2017.06.15 14:0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지금까지 반전은 반전도 아니다."

tvN 월화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 기자간담회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배우 여진구, 김강우, 공승연, 이기광과 민진기 PD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써클'은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을 쫓는 '파트1:베타 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SF추적극이다.

'써클'은 초반에 미흡한 CG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민진기 PD는 "그런 여론을 알고 있고 저도 그렇다(동의한다)"며 "스토리와 연기에 더 집중해서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강우는 "CG가 약하다고 '감안해서 봐주세요' 하는 건 무책임한 얘기다. 우리가 열심히 해서 틈을 메꾸는 수밖에 없고, '뻔뻔하게 하자'고 얘기했다"고 배우로서의 각오를 말했다.

매회 예상을 벗어나는 반전을 선사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파트2의 김준혁(김강우 분)이 쌍둥이 형 김범균(안우연)이고, 한정연(공승연)이 진짜 외계인 별이였다는 것. 또 지난 13일에는 휴먼비 회장이 박동건(한상진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또 한 번 짜릿한 반전의 묘미를 보여줬다. 하지만, 김우진(여진구)의 행적만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민진기 PD는 "참신한 시도를 많이 사랑해주신 거 같다. 또 시도하지 않았던 더블트랙이라는 형식을 재밌게 봐주시는 거 같다. 매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처음부터 설정했는데, 미국 드라마 같은 분위기를 줄 수 있어서 그런 점들이 통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결정적으로는 배우들의 연기가 대단히 웰메이드라고 생각한다. 스토리 몰입에 도움이 되는 거 같다"고 인기 요인을 자체 분석했다.

휴먼비 회장이 박상진이라는 반전에 대해 여진구는 "저도 제가 회장일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계속 연습하는 중이었는데"라고 말하며 웃은 뒤 "파트2에서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다. 파트2에 나와보고 싶긴 한데 어떻게 만약에 우진이가 등장하게 된다면 어떤 식으로 등장할지 작가님, 감독님이 어떻게 쓰실지 아직 대본이 나오지 않아서 모르겠다. 저도 많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민진기 PD는 "지금까지의 반전은 '인물이 누굴까'였다면 남은 4부의 반전은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메시지와 기억에 대한 이야기의 반전이라고 볼 수 있다. 남은 4회 동안 기존의 인물들이 공개되어있고 인물들이 정체가 밝혀져서 어느 정도 자기 사연들이 풀어지기 시작한 인물들이 남은 4부 동안 자기의 역할을 극도로 잘해줄 것이고 그 캐릭터 안에서 드라마가 마무리될 거 같다"고 말했다.

김강우는 "지금까지의 반전은 반전도 아니다. 이제부터가 진짜다. 집에서 대본을 외우다가 대본을 펴놨는데, 아내가 화를 냈다. '왜 대본을 펴놨냐, 회장의 정체를 알았잖아'라고. 그걸 보면서 드라마가 재밌다는 걸 실감하게 됐다. 앞으로 나올 반전이 더 세다. 그래서 대본을 가방에 꼭 넣고 다니고 있다"고 일화를 곁들여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진기 PD는 시즌제 가능성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시즌제를 논하기는 힘들지만, 이런 시도에 아쉬움이 존재하는 안타까움을 조금 더 보완해서 퀄리티있는 환경에서 만들어질 기회가 있다면 대단히 좋을 거 같다. 그런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제작자로서 시즌2를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CJ E&M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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