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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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54' kt 피어밴드, 7승-방어율 1위 탈환 '겹경사'

기사입력 2017.06.03 20:1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kt wiz의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가 복귀전에서 6이닝 무실점 위력투를 펼치며 시즌 7승은 물론, 리그 평균자책점 1위까지 탈환했다.

피어밴드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9일 등판 예정이었던 피어밴드는 장꼬임 증세를 보이며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걸렀고, 충분한 휴식과 회복기를 거친 후 마운드에 올랐다. 여전히 위력적인 너클볼을 앞세운 피어밴드는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으로 건재감을 과시했다. 팀은 10-1로 승리했다.

복귀 첫 이닝에서 피어밴드는 전준우, 손아섭, 박헌도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작했고, 최준석의 타구는 담장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강민호마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2이닝 연속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에도 퍼펙트 행진은 이어졌다. 정훈, 김동한을 삼진 처리한 후 신본기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피어밴드는 전준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4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손아섭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첫 출루를 허용했다. 침착하게 박헌도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대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피어밴드는 5회 강민호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최준석과 김동한을 삼진으로, 정훈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6회 처음으로 전준우,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박헌도와 이대호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팀이 연패에 빠져있을 때 장꼬임 증세로 등판을 걸렀던 피어밴드였다. 김진욱 감독은 "피어밴드가 많이 미안해했다. 몸이 괜찮아지자 곧바로 불펜에서 피칭을 했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쉬는 동안에도 다음 등판을 착실히 준비했고, 복귀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연승에 기여했다. 여기에 평균자책점 1.54로 기존 1위였던 박세웅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팀 승리와 개인 승리, 기록까지 챙긴 '겹경사'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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