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가요계①] '하트브레이커'→'삐딱하게'→'?'…지드래곤이 온다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지드래곤이 4년 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다.

지드래곤은 오는 6월 8일 솔로앨범을 발표한다. 지난 2009년 첫 솔로앨범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 2012년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2013년 '쿠데타'(COUP D`ETAT)에 이은 네 번째 솔로앨범이다.

지드래곤은 발매하는 앨범마다 신드롬을 몰고 오며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아티스트. 소속그룹 빅뱅 뿐 아니라 솔로 앨범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콘셉트로 팬은 물론 대중까지 끌어당기는 매력을 발산해왔다.

솔로 앨범의 첫 시작이었던 '하트브레이커'는 당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각종 패러디를 양산했다. 지드래곤의 탈색 헤어, 시그니처 안무, 강렬한 래핑 등 빅뱅이 아닌 솔로 지드래곤으로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발휘한 앨범이었다.

당시 '하트브레이커'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5주 연속 1위, SBS '인기가요'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적 열풍을 이끌어냈다.

당시 지드래곤은 '하트브레이커'가 미국 힙합가수 플로 라이다 '라잇 라운드'(Right round)를 표절했다는 의혹도 받았지만, 플로 라이다가 직접 "표절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는 것은 물론 그와 작업까지 함께해 의혹을 깨끗이 지운 바 있다.

그로부터 3년 뒤, 지드래곤은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를 발표한다. 당시 화제의 곡 '그 XX'는 미성년자 청취불가였지만 발표와 동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 1위에 오르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타이틀곡 '크레용'(CRAYON)에서 지드래곤은 비비드한 무대의상과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고 무대에 섰으며 마치 클럽에 온 것 같은 조명과 무대 구성으로 단숨에 화두에 올랐다.

이어 2013년에는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쿠데타'가 발매됐다. '쿠데타', '늴리리야', '블랙', '네가 뭔데', '미치GO', '삐딱하게' 등 수록곡까지 많은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당시 지드래곤은 MBC '무한도전'에서 정형돈과 함께 광장시장과 동묘시장에서 '삐딱하게' 뮤직비디오를 찍는 등 미디어에서도 확실한 노출을 받으며 대중에 아티스트로서의 매력을 완벽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4년. 지드래곤은 또 파격적인 모습으로 대중을 찾는다.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킷 촬영 현장으로 보이는 사진을 게재하며 '스포일러'를 하게 된 것.

공개된 사진 속 지드래곤은 반삭 헤어에 뒷 부분만 장발로 기른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어 새 솔로 앨범 콘셉트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YG 수장 양현석 역시 지드래곤의 활동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직접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방문해 "타고난 연예인 중 연예인"이라고 극찬한 것.

또 해시태그에 '3rdMV'라고 적어 이번 앨범에 총 세 가지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것을 예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30일 열린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빅뱅 스페셜 이벤트 2017'(BIGBANG SPECIAL EVENT 2017)에서 이번 앨범이 역대 가장 슬픈 앨범이 될 것이라 전해 국내외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하트브레이커', '크레용', '삐딱하게' 등 강렬한 음악은 물론 '블랙', '그 XX' 등 잔잔한 비트를 가진 음악에서도 독보적인 색채를 지녀 지드래곤의 '슬픈 음악'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도 호평을 받았기에, 더욱 큰 기대감이 얹어졌다.

지드래곤은 신보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모든 팬과 대다수의 대중이 기대하고 고대하는 독보적인 아티스트. '하트브레이커', '크레용', '삐딱하게' 등의 성공에 이어 네 번째 솔로앨범까지 완벽하게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YG,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