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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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휴식기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까?

기사입력 2005.02.04 03:50 / 기사수정 2005.02.04 03:50

엄상인 기자
이제 토요일(2/5)이면 각팀들은 5라운드의 3번째 경기를 시작으로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각팀당 이제 16경기만을 남겨 놓은 시점에서 플레이오프진출이라는 벽을 뛰어넘기위해서는 내일시작되는 경기부터 매경기 살얼음판을 걸어가는 심정일 것이다.
 
그리고, 올시즌 처음으로 한`중 올스타전이 휴식기 사이에 치러졌던 점이 선수들의 체력회복과 전술훈련의 매듭을 짓지 못한 부분으로 자리잡아 다소 이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충분한 여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새로운 상황을 맞이했던 각팀들중에는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팀이나, 자칫 연패에 빠져들어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질 수 있는 상황이 나타나 희비의 쌍곡선을 보여줄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럼 이번 토요일(2/5)경기 모두 중요한 경기겠지만 그중에서도 네번의 맞대결 상대전적이 2승2패의 관계인 1.SK:LG, 2.전자랜드:삼성, 3.모비스:KCC전을 생각해 보았다.
 
우선 SK(19승19패)의 홈 잠실에서 갖는 LG(11승27패)전은 SK의 크리스랭선수가 한`중올스타전에 따른 후유증을 극복할 지 여부에 중심을 잡아 보고 싶다. 크리스랭선수는 한`중올스타전 1,2차전 모두 출전하면서 60분에 가까운 시간과 지난 SBS전과의 발목 부상도 지니고 있다. 모두 알다시피 한`중 올스타전에서도 성실한 플레이로 임하여 체력저하도 간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두팀의 지난 네번의 만남에서는 2승2패를 만들었는데, 한차례 가진 SK홈경기에서는 SK가 패배를 하였었다.
 
 10위에 머물고 있는 LG로서는 이번 휴식기가 선수들의 체력보강과 새로운 전술 훈련의 손발을 맞출 수 있는 기회로 플레이오프가 아니더라도 내년시즌을 생각하여 달라진 면모를 보여 줄 1순위로 손꼽는다.

더 이상 내려 갈곳도 없는 LG로서는 선수, 감독 모두 의기 투합하여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 지금의 위치에서 한계단이라도 올라가려고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LG로서는 일요일(2/6)에 만나는 KCC에게는 1승밖에 거두지 못했기에 일요일의 KCC보다는 토요일에 만나는 SK에게 더 무게를 싣고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도 관심거리이지만 LG가 10위를 벗어날 발판을 만들기 위해 선전할 것인지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하자.
 
 전자랜드(13승25패)는 홈 부천에서 삼성(18승20패)과의 일전을 벌이게 되는데, 삼성으로서는 플레이오프를 향한 중요한 경기로 보여진다. 우선 두팀의 간판스타 문경은선수와 서장훈선수는 한`중 올스타전에 출전하여 경기에 임한 시간이 짧았지만 계속된 올스타전 일정에 따른 피로가 누적 되었다고는 볼 수 있다.

 그리고 지난 네번의 만남에서는 홈에서 2승씩을 주고 받았는데, 공교롭게도 전자랜드의 2승에서 토요일날 이루어졌다. 반면에 삼성의 자말 모슬리선수가 합류하여 이루어진 첫만남에서는 삼성이 승리를 가져갔던 상황이다.
 
삼성이 일요일(2/6)에 만나는 TG에게는 1승3패의 전적으로 좋지 못한 성적을 올렸기에,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진다.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를 향해가는 삼성4연패전자랜드에게 발목을 잡힐 것인가 올시즌 팀 최다연승을 바꾸며 중위권으로 도약할지에 관심을 가져 보자.
 
마지막으로 모비스(18승20패)가 울산으로 KCC(21승17패)를 맞이하게 되는데, 두팀은 홈에서 승리를 하지못하고 원정에서 2승씩을 주고 받은 상황이다. 3연승으로 선두권을 추격할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KCC가 모비스보다는 토요일 경기 승률이 앞서고 원정에서의 2승과 지난시즌에서도 5승을 하며 모비스에 강한면모를 보이고 있어 KCC가 다소 유리해 보이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다만 한`중 올스타전과 국내 올스타전 일정까지 참여했던 KCC의 이상민, 민렌드선수가 피로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인해 제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상황은 바뀔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모비스는 일요일(2/6)에도 상대전적이 2승2패인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갖게되어 두경기 모두 쉽지 않은 듯 보인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벼랑끝에선 모비스가 다이안 셀비선수의 합류로 상승하는 분위기를 만들다 지난 삼성과의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휴식기를 맞이하였는데, 이번 올스타 휴식기가 모비스에게는 재정비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KCC가 선두권 진입으로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모비스가 플레이오프에 대한 고삐를 당길수 있을 지 관심을 가져보자.
 
자칫 플레이오프를 향한 욕망으로 경기가 과열될 경우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되는 시점이기도 하는군여, 플레이오프도 중요하지만 깨끗하고 신명나는 경기를 펼쳐 팬들이 더욱더 성원할 수 있도록 감독,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엄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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