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코어] '가오갤2', 전편을 뛰어넘는 흥행…우울한 '킹 아서'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마블 히어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이하 '가오갤2')가 개봉 2주차에도 2위권과 큰 격차를 보이며 여유롭게 정상을 찍었다. 에이미 슈머 주연의 코미디 '스내치드', 가이 리치 감독의 '킹 아서:제왕의 검'이 2~3위로 데뷔했다. '로우라이더스'는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녀와 야수'는 북미 5억 달러를 향해 달리고 있다. 

▲ '가오갤2', 전편의 흥행 속도를 뛰어넘는 파워

16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가오갤2'는 12~14일 4347개 스크린에서 6526만 3492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누적 수익은 2억 4842만 911달러. 제작비 2억 달러 회수는 손쉽게 해결됐다. 스크린당 수익도 1만(1만 5013달러) 달러를 넘어서며 '흥행파워'를 드러냈다. 2위와 격차도 2배 이상이다.

현재 '가오갤2'는 전편의 흥행 속도를 월등히 앞서고 있는 상황. 1편이 기록했던 3억 3317만 66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생각만큼 해외 수익은 아직이다. 북미를 제외한 수익은 3억 8383만 4510달러에 머물고 있다. 1편도 4억 4015만 2029달러를 버는데 그쳤다. 10억 달러에 가까운 흥행 수익을 기록 중인 '분노의 질주8'과 대조적이다. 

'분노의 질주8'은 3067개 스크린에서 540만 845달러(누적 2억 1513만 4775달러)의 수익을 올려 2위에서 4위로 내려왔다. 북미를 제외한 수익은 9억 7810만 3109달러다. 7편의 성적에는 못 미치지만, 시리즈 중 두 번째로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 중이다. 

'미녀와 야수'는 2172개 스크린에서 480만 9170달러(누적 4억 9414만 334달러) 수익으로 5위를 지켰다. 508개 스크린이 줄었음에도 수익은 5.5% 감소에 그쳤다. 더욱이 개봉 9주차를 보낸 성적이다. 10위권 내 작품 중 가장 오래 머물러 있다. 곧 5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흥행 순위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는 2911개 스크린에서 449만 6614달러(누적 1억 6227만 5884달러), 셀마 헤이엑 주연의 '하우 투 비 어 라틴 러버'는 1123개 스크린에서 385만 8898달러(누적 2625만 1899달러)로 6~7위를 기록했다. 엠마 왓슨이 주연을 맡은 '더 서클'은 2132개 스크린에서 178만 689달러(누적 1894만 3251달러)로 9위에 랭크됐다.

▲ 우울한 '킹 아서'

코미디 영화 '스내치드'는 3501개 스크린에서 1954만 2248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42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나쁘지만은 않은 출발이다. 찰리 허냄, 주드 로 등이 주연한 '킹 아서'는 3702개 스크린에서 1537만 1270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제작비가 무려 1억 7500만 달러다. 더욱이 평론가들의 혹평이 가열차게 나오고 있어 회생 가능성도 희박하다. 

'위플래쉬'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멜리사 베노이스트 주연의 드라마 '로우라이더스'는 295개 스크린에서 240만 3885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스크린당 수익이 8149달러로, 10위권 내 작품 중에서는 2위에 해당한다.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 수지만, 제법 쏠쏠한 흥행 성적을 남겼다. 

더그 라이만 감독의 '더 월'은 541개 스크린에서 89만 8013달러로 개봉 첫 주 15위에 랭크됐다.

▲ 소소한 한국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7개 스크린에서 1만 9812달러(누적 6만 1403달러)로 51위를 기록했다. 스크린이 1개 늘었고, 수익도 2.5% 소폭 증가했다. '특별시민'은 2개 스크린에서 3994달러(누적 9만 3583달러)의 수익을 남겼다. 7개였던 스크린이 2개로 줄었고, 수익은 6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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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