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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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의 힘①] 칸이 찾은 신선함…국내 개봉→칸 상영으로 이어가는 에너지

기사입력 2017.05.16 06:50 / 기사수정 2017.05.15 16:4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이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받은 후 1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불한당'에 함께 한 이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남달랐을 4월, 그리고 지금의 5월이다. 지난 달 13일 칸국제영화제가 발표한 초청작 명단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같은 다양한 장르 영화 중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들이 초청되는 부문이다.

앞서 국내 영화로는 '달콤한 인생', '추격자', 표적','오피스', '부산행' 등이 초청됐으며, 지난 해 칸 레드카펫을 밟은 '부산행'은 국내에서 1156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올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될 작품들의 면면에 많은 관심이 쏠렸고, '불한당'이 당당히 그 주인공이 됐다.

'불한당'은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조합은 물론, 변성현 감독의 젊은 감각으로 탄생한 세련된 미장센으로 시선을 끈다. 변성현 감독 역시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을 접한 후 "기존 범죄액션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을 높이 평가해준 것 같아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재호(설경구 분),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현수(임시완)의 조화가 영화를 이끌어나간다. 의리와 의심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두 남자가 완성해 낸 브로맨스는 '불한당'에서 꼭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여기에 배우들이 "성인들이 즐겨보는 만화같다"라고 소개했을 만큼, 만화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조되는 색감과 함께 한 생생한 연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불한당'은 17일 국내 개봉 후 일주일 뒤인 24일 칸국제영화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칸이 먼저 찾고, 알아본 '불한당'의 신선함이 국내 관객들을 넘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남을 5월 '불한당'이 걸어갈 발걸음에 시선이 모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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