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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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한 남자 Kevin Johnson

기사입력 2005.01.26 02:17 / 기사수정 2005.01.26 02:17

박치영 기자

Kevin Johnson #7

185cm의 단신. 피닉스의 NO.7  P.G였으며 드림팀2의 P.G 세계에서 제일 빠른 가드 20득점 10어시스트(3년 연속) 이상했으며 트리플 더블도 무려 10회 이상했으며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의 30득점은 거뜬히 낼 수 있는 득점력의 소유자. 그가 바로 케빈 존슨이다. 그는 지금의 아이버슨 바로 전세대의 이른바 '조용한 아이버슨'이라 표현하고싶다. 농구외에는 다른 종목에서까지 드래프트(오클랜드 어쓸래틱스 유격수)를 받았던 경험이 있고 하킴 올라주원을 넘어서 덩크한 선수로도 기억되는 선수이다. 또한 일명 KJ로 불리며 비이기적이면서 가장 돌파를 잘 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반면 너무 조용히 살아서 스포트라이트를 다른 선수보다 덜 받은 그이기도 하였다.



Career로 Replay

먼저 캐빈 존슨의 캐리어부터 하나하나씩 살펴보자. 우선 그는 1987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클리브랜드에 지명되었다. 하지만 팀에는 이미 당시 자유투의 제왕이라 불리는 마크 프라이스가 자리 잡고 있었기에 그는 고작 백업 가드로 뛰다가 피닉스로 트레이드 된다. 당시 트레이드에는 KJ가 피닉스의 미래가 될거라는 구단측의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피닉스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그는 영입 트레이드 이후 신인답지 않은 활약으로 첫 시즌을 9.2득점 5.5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된다.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 다음해에는 놀라운 성장으로 MVP에도 오르게 된다. 당시의 그가 가지고 있던 기록은 20P 10A 이상이었다. 더블에 더블을 더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바로 리바운드 10개가 아닌 어시스트 10개 이상인 것이다.
 
이런 KJ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전년도 2배 정도인 55승 27패를 기록하며 강팀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특히 그해 피닉스에는 톰 체임버스, 에디 존슨 그리고 '썬더 댄' 댄 멀리,슈터 제프 호나섹이 있었다. 이들과 합심해서 KJ는 승승장구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부 파이널에서 당시에도 강팀이었던 L.A에게 패배하고 만다. 이후 다음 해에도 역시 서부 파이널에 오르지만 드렉슬러의 포틀랜드한테 지고 만다. 피닉스의 불운은 그 이후에도 계속된다. 그 다음 시즌에는 1회전에서 픽&롤 스탁턴과 말론의 유타에게 지고 만 것이다. 하지만 KJ는 피닉스를 50승 이상 올리는 팀으로 이끌었고 자신도 역시 3년 연속 20P 10A를 기록한 선수로 등록시켰다.

하지만 정작 그의 행운은 그 이후에 찾아왔다. 바로 92~93시즌 자신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될 사나이가 들어 온 것이다. 바로 마이클 조던과 더불어 당시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던  파워 포워드 찰스 바클리가 그 주인공이다. 이 때부터 바클리의 가세는 팀을 더욱 익사이팅하게 만들었고 피닉스는 그해 무려 62승 20패를 기록하는 강팀으로 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KJ는 그해 부상으로 인해 50경기도 뛰지 못햇다. 하지만 KJ와 바클리의 콤비 활약의 진가는 시카고 불스와의 파이널에서 나타났다.  이들 콤비는 시카고의 조던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이끌었고 특히 KJ는 시리즈 동안 40포인트 이상의 득점과 트리플 더블의 가까운 스탯을 보였다.
 
또한 그는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상대인 에이스 마이클 조던을 수비했다. 비록 조던에게 많은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만약 그가 아닌 댄 멀리가 수비했다면 아마 더 힘들어졌을지도 모른다. 특히 신장 차는10cm 이상. 결국 피닉스는 농구 황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치고 만다. 그러나 다음 해에도 피닉스의 도전은 계속되었다. 93~94시즌 KJ는  20P+와 9A+ 를 해내며 바클리와 다시 한번 우승을 향하여 나아가지만 세미 파이널에서 'The Dream' 하킴 올라주원이 이끄는 휴스턴 로켓츠를  만나 패하면서 결국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된다.  이 시리즈에서 케빈 존슨은 우승의 대한 남다른 열망과 승부욕을 보이며 하킴 올라주원 머리 위로 'In your face the dunk'를 작렬 시켰다. 아마 이 덩크는 Top10 안에 들 정도로 매우 엽기적이며 화이팅 넘치는 덩크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후 94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KJ는 14번째 선수로 드림팀2에 선발된다. 비록 늦은 감이 없지 않았지만 빠른 농구를 앞세워 당시 신세대 선수들 샤킬 오닐, 숀 켐프, 래리 존슨, 데릭 콜먼, 스티브 스미스, 레지 밀러, 마크 프라이스 등과 세계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다음 해였던 94~95시즌. 이 시즌부터 KJ는 부상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다음 95~96시즌에서 그는 동부에서 조던이 72승을 이끌며 화려하게 건재함을 과시하는 동안 서부에서 80%정도의 건강함을 보이며 KJ도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18P+와9A+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우승을 위해 전진한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라운드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무너지고 말았고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던 파트너 바클리가 반지의 제왕이 되기 위해 휴스턴으로 이적하면서 KJ와의 콤비도 해체되고 만다.그러나 바클리가 없다고 무너질 KJ가 아니었다. 다음 해인 96~97시즌 캘리포니아 대학 후배인 제이슨 키드가 팀에 들어오면서 KJ는 더 익사이팅한 농구를 하기 시작한다. 물론 혼자가 아닌 JKJ를 이루며 포인트 가드보다 슛팅 가드 위치에 섰다. 특히 이 두 명의 가드는 동시에 한 시즌동안 9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해내며 막판 스퍼트를 달려 플레이 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그야 말로 4가드 시스템의 쾌거였다. 하지만 피닉스의 불운은 계속되어 또 다시 1라운드에서 시애틀에게 무너지게 된다. 그리고 97~98시즌. KJ의 조용히 마지막 시즌을 맞게 된다. 비록 전성기에 비해서는 적은 경기 수였고 스타팅으로는 시즌동안 12번 밖에 나가지 못했지만 그는 여전히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대학 후배인 키드와의 JKJ 콤비 플레이로 팀을 또 한번 플레이 오프로 이끌고 자신은 조용히 마지막 열정을 불태운다. 그러나 항상 피닉스의 발목을 잡았던 샌안토니오는 마지막까지도 KJ를 가만두지 않았다. 결국 그는 조용히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

1년의 공백기 이후 99~00시즌에 그는 깜짝 컴백을 시도해보았지만 급한 상황에서 6G만 했을 뿐 더 이상은 없었다. 그렇게 그는 NBA의 코트를 떠난다. 



Memory...

KJ의 농구는 정말 화려하면서 비이기적이었으며 확실히 보탬이 되는 농구였다고 하고 싶다. 단지 그의 좋지않은 몸 상태가 그의 많은 것을 잃게 했고 그의 조용함이 스타성을 떨어지게 한 것은 아직도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던 cons(convers)신발을 신고 피닉스 백넘버 7번을 달고 뛰던 케빈 존슨. 그도 역시 바클리처럼 무관의 제왕이었다.  비록 NBA 챔피언은 아니었지만 92~93시즌 준우승 팀의 멤버이며 1994 세계 챔피언 팀의 멤버로 세계 정상의 오른 챔피언인 KJ였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던 KJ. 그에게 늦었지만 다시 한번 찬사를 보낸다.    



                                                              박치영 기자           

      


CAREER AVERAGES
REB. PER GAME  
YEAR TEAM G GS MPG FG% 3P% FT% OFF DEF RPG APG SPG BPG TO PF PPG
87-88 CLE 52 3 20.1 .460 .222 .821 .20 1.20 1.40 3.7 1.15 .33 1.58 1.80 7.3
87-88 PHO 28 25 31.2 .463 .200 .859 .90 3.30 4.30 8.7 1.54 .25 2.29 2.10 12.6
88-89 PHO 81 81 39.2 .505 .091 .882 .60 3.60 4.20 12.2 1.67 .30 3.98 2.80 20.4
89-90 PHO 74 74 37.6 .499 .195 .838 .60 3.10 3.60 11.4 1.28 .19 3.55 1.90 22.5
90-91 PHO 77 76 36.0 .516 .205 .843 .70 2.80 3.50 10.1 2.12 .14 3.49 2.30 22.2
91-92 PHO 78 78 37.2 .479 .217 .807 .80 3.00 3.70 10.7 1.49 .29 3.49 2.30 19.7
92-93 PHO 49 47 33.5 .499 .125 .819 .60 1.50 2.10 7.8 1.73 .39 3.08 2.00 16.1
93-94 PHO 67 67 36.6 .487 .222 .819 .80 1.70 2.50 9.5 1.87 .15 3.51 1.90 20.0
94-95 PHO 47 35 28.8 .470 .154 .810 .70 1.80 2.40 7.7 1.00 .38 2.23 1.90 15.5
95-96 PHO 56 55 35.8 .507 .368 .859 .80 3.20 3.90 9.2 1.46 .23 3.04 2.60 18.7
96-97 PHO 70 70 38.0 .496 .441 .852 .80 2.80 3.60 9.3 1.46 .17 3.10 2.00 20.1
97-98 PHO 50 12 25.8 .447 .154 .871 .70 2.60 3.30 4.9 .54 .16 2.02 1.10 9.5
99-00 PHO 6 0 18.8 .571 1.000 1.000 .00 2.70 2.70 4.0 .33 .00 1.17 1.00 6.7
Career  735 623 34.1 .493 .305 .841 .70 2.60 3.30 9.1 1.47 .24 3.07 2.10 17.9
Playoff  105 93 36.9 .469 .244 .833 .70 2.70 3.30 8.9 1.26 .29 3.37 2.20 19.3
All-Star  3 1 17.0 .500 .000 .333 .30 .70 1.00 4.3 1.33 .33 2.67 1.70 4.3 



           



박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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