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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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 모닝와이드] 부진의 동병상련, 삼성과 LG

기사입력 2008.06.27 08:00 / 기사수정 2008.06.27 08:00

조영준 기자

 메인 프리뷰 - 부진의 동병상련, 삼성과 LG



주자가 루상에 출루하지만 추가득점이 이루어지지 않고 타선의 연결은 곳곳에서 끊어집니다. 또한 투수진들은 선발과 중간계투, 그리고 마무리의 구성은 조화롭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신통찮은 전력을 가진 야구팀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올 시즌에는 전통의 강호이자 인기구단들인 삼성 라이온스와 LG 트윈스가 이런 공통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선의 구성은 유기적이지 못하며 투수진들의 평균 방어율은 4점대 후반에서 5점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SK 와이번스가 보여주는 공수주에서의 균형 잡힌 조화와 손민한이란 최고 투수를 보유하고 있고 나름대로 유기적인 상하 타선을 지닌 롯데 자이언츠와는 매우 대조되는 요소들이 삼성과 LG에게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로 부진한 팀들끼리 맞붙은 26일 경기에서 LG는 무려 올시즌 한 팀이 뽑아낸 최다득점인 20득점을 쓸어 담으면서 삼성에게 20-1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반대로 삼성은 최하위인 LG에게 가장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두 팀의 공통점 중 하나는 6월 달에 들어서면서 극심한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삼성은 6월 26일까지 20게임을 치르면서 6승 14패를 기록했고 LG는 19경기 동안 단 4승 밖에 거두지 못했습니다.

삼성과 LG의 부진은 투수력 붕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LG의 팀 평균 자책점은 5.51로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봉중근이 그나마 2.99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에이스인 옥스프링은 3.8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6월 달에 들어와서 10점 이상의 점수를 내주고 패한 경기는 네 번에 달하고 있습니다.

투수력의 부진은 삼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의 팀 평균 방어율은 4.74로 8개 구단들 중 6위에 쳐져있습니다. 그리고 선발진들의 붕괴가 삼성의 부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삼성의 주축투수들인 윤성환(4.05 4승 8패)과 이상목(4.57, 5승 5패), 그리고 오버뮬러(5.62, 6승 6패)의 성적에서도 나타나듯 모두 4점대 이상의 높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팀의 최다승 투수는 6승을 기록 중인 오버뮬러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득점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연타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두 팀의 공통점입니다. 두 팀 다 상 하위 타선의 조화가 유기적이고 못하고 기본적인 팀 배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경기가 많습니다.

또한 두 팀에서 3할을 치는 타자들은 단 한명도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팀에서 타율을 조율하고 이끌어 줄 수 있는 타자들도 부재한 상태이니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야구에서 팀이 살아나려면 투수력과 타력, 그리고 수비력들 중 어느 한 곳만 살아서는 안 됩니다. 전체적인 투타의 균형이 원만하게 상승해야하고 삼성과 LG는 우선적으로 선발투수들의 선전과 연타능력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사항입니다.

22일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안치용의 활약에 힘입은 LG는 삼성과의 3연전을 마치고 오늘부터 우리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에 돌입합니다. 히어로즈와의 연전에서 첫 선발로 등판하는 LG의 투수는 김광수입니다. 인천고 출신으로 입단 당시 주목받았던 유망주인 그는 올해 9.27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에 마무리로 시작해 불펜투수로도 활약했지만 LG 투수진의 총체적인 난국으로 인해 최근에 들어서서는 선발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봉중근과 옥스프링이 나름대로 선전해 주는 LG는 이들 투수를 받쳐주는 3, 4선발진과 불펜의 부활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삼성은 잠실로 이동해 2위인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릅니다. 오늘 경기에 나설 삼성의 선발투수는 시즌 도중에 크루즈 대신 영입된 션입니다. 타자인 크루즈를 내보내고 나서 삼성의 부진한 선발진을 살리기 위해 긴급 수혈된 션은 선동렬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4경기에 등판해서 6.62의 방어율에 4전 전패를 기록했습니다.

크루즈가 퇴출하고 바로 들어온 외국인 선수라 한동안 승패와 관계없이 등판이 이루어지겠지만 지금처럼 부진한 모습을 떨쳐내지 못한다면 크루즈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팀에게도 1승이 필요하지만 션 개인에게도 1승이 간절할 때입니다. 과연 한국을 찾은 이후로 첫 승을 거둘지가 오늘 경기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유로 2008이 낳은 최고의 스타 아르샤빈, 그를 향한 러브콜은?

유로 2008에서 히딩크가 이끄는 러시아 팀이 최대의 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당연히 러시아 선수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선수는 안드레이 아르샤빈(27.제니트 상트페테부르크)입니다.

러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축구팬들이 히딩크의 뛰어난 지도력과 전술에 감탄하고 있을 때, 그라운드에서 히딩크의 마법을 가장 화려하게 보여준 선수가 바로 아르샤빈이었습니다. 개인기가 좋고 힘이 탁월한 유럽 선수들을 뚫고 돌파하는 능력과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살려나가는 테크닉은 많은 축구팬들을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아르샤빈에게 명문클럽들의 러브콜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영입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팀은 바르셀로나입니다. 아르샤빈 개인적으로도 어린 시절부터 가장 좋아했던 팀인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에게 영입제의가 온 것이 꿈같은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출신의 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소유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인 첼시에서 아르샤빈을 영입하겠다는 움직임도 보도되고 있습니다. 애초에 아르샤빈은 세계축구리그 중 가장 큰 시장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는데 최근 아르샤빈의 소속팀인 러시아의 제니트는 바르셀로나와 아르샤빈의 이적에 관한 의견이 있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월드컵과 유로선수권대회와 같은 최고의 무대는 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실현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유로 2008이 배출한 스타인 아르샤빈은 말 그대로 이 대회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룩하게 되었습니다. 아르샤빈이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골 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보는 것은 이제 조만간 현실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2008 프로야구 6월 27일 경기

 18:30 장소 : 잠실 구장 (션) 삼성 VS 두산 (김선우)
 18:30 장소 : 문학 구장 (정민철) 한화 VS SK (레이) 
 18:30 장소 : 사직 구장 (임준혁) KIA VS 롯데 (매클레리) 
 18:30 장소 : 목동 구장 (김광수) LG VS 우리 (장원삼)

 2008 MLB 6월 27일 경기

 인터리그

 볼티모어 vs 시카고C 
 신시내티 vs 토론토
 시카고W vs LA다저스
 미네소타 vs 샌디에고
 뉴욕Y vs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vs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vs 클리블랜드  
 세인트루이스 vs 디트로이트   
 탬파베이 vs 플로리다
 텍사스 vs 휴스턴

 14:00 장소 : 마산 김성률배 전국장사씨름대회
 
 11:00 장소 : 익산 아시아대학핸드볼선수권

 사이클 6월 21일-7월 4일 투르 드 코리아-재팬  
 
 하키 6월 21일-29일 남자하키 챔피언스트로피   

 테니스 6월 23일-30일 윔블던 챔피언십대회


 [사진 = 양준혁 (C) 임우철 기자, 레이싱 모델 서유진 (C) 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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