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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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우린 우결이 아냐"…'발칙한 동거' 리얼 동거 라이프

기사입력 2017.04.12 18:16 / 기사수정 2017.04.12 20: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발칙한 동거'가 로맨스가 아닌, '리얼한 동거기'를 선보인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이 14일 정규 편성 후 처음 방송된다. 전혀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 방을 다른 스타들에게 세를 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집주인과 방주인의 관계로 만난 이들의 동거 라이프를 통해 다양하고 리얼한 인간 관계의 소통을 보여준다는 취지다.

파일럿 방송에서는 한은정과 김구라, 우주소녀와 오세득, 피오와 홍진영, 김신영 등 극과 극의 성격을 지닌 이들의 개성 뚜렷한 동거기가 담겼다. 정규 방송에는 우주소녀와 오세득 대신 용감한 형제-전소민-양세찬이 동거견(犬)과 함께 새롭게 합류했다.

당시 한은정과 김구라는 ‘우결’을 연상시키는 미묘한 ‘케미’를 자랑했는데, 이날 러브라인 의혹(?)에 명확한 선을 그었다.

김구라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부담스러운 시선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나는 이혼해서 혼자 살고 한은정도 혼자 산다. 둘이 한 공간에 있으면 판타지가 있다. 제작진이 일부러 대놓고 그런 느낌을 주려고 하는 건 아닌데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결혼했어요', '님과 함께' 등은 로맨스가 깔려있는 가상 프로그램이지만 나는 중견 방송인, 한은정은 중견 배우이자 매력적인 싱글로서 임하는 거다. 의도한 건 아닌데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다. 우정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정에 대해서는 "사석에서 말을 놓지는 않지만 친한 사이다. 아주 좋은 후배를 얻어서 기분 좋다"고 했다.

한은정은 "멤버들 성향이 모두 다른데 조합이 잘 맞았다"며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대중이 모르는 김구라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김구라가 은근히 시키면 잘한다. 조련하는 쾌감이 있다. 잘 협조해줘서 잘 찍고 있다. 김구라가 우리는 비즈니스 마인드라고 얘기하더라"라며 웃었다.

양세찬 역시 전소민과 러브라인이 아님을 확실히 했다.

양세찬은 "전소민은 반 개그우먼이다. 끼가 워낙 많아서 배우와 살기 보다는 개그맨 동료와 함께 하는 것 같았다. 친구여서 말을 편하게 하고 친하게 지냈는데 용감한 형제가 힘들었을 것 같다. 어떻게든 웃음을 끊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어림도 없더라. 나 혼자 신나 했다. 다행히 전소민이 중간 다리를 해줘서 어색함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홍진영은 "피오는 남동생의 로망"이라며 추켜세웠다. 그는 "'우결', '님과 함께'는 무조건 러브라인이 형성돼야 하는데 '발칙한 동거'는 각기 다른 개성의 사람이 한 집에서 맞춰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사냐, 동거인의 스타일에 맞춰야 하느냐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고 설명했다.

피오 역시 "러브라인이 아니라 친남동생, 형제처럼 사는 모습을 보고 좋아해주는 것 같다. 누나들과 실제로 친해졌다"고 화답했다. 

1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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