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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든 롯데와 '방패' 앞세운 LG, 진검승부의 승자는

기사입력 2017.04.07 01:5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최고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는 두 팀이 맞붙는다. 팀 타율과 팀 OPS 1위에 랭크된 '창' 롯데 자이언츠와 팀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방패' LG 트윈스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최근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LG는 개막 후 5연승, 롯데는 개막전을 제외하고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순위표의 상위를 점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한 팀의 상승세는 꺾이고 마는 상황, 두 팀이 각각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어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팀 타율 '0.306'에 빛나는 롯데의 매서운 '창'


롯데는 최근 3경기에서 29득점을 올리며 화끈한 공격야구로 승리를 챙겼다. '빅보이' 이대호의 가세가 많은 것을 바꿨다.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4번타자가 배치되자 타선 전체가 탄력을 받았다. 롯데는 팀 타율 3할6리와 팀 홈런 10개로 양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롯데의 강점은 단순히 '많이 치는 것'이 아니다. 팀 장타율이 0.553으로 압도적이고, 더불어 팀 OPS도 0.904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선봉장에 서 있는 선수는 단연 이대호다. 이대호는 17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 타율 4할7푼1리 장타율 0.824 OPS 1.374로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이대호에 대해 "언제 크게 쳐야하고, 언제 팀배팅을 해야할 지 안다. 야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고 칭찬한 바 있다. 실제로 결정적인 순간 이대호의 한 방이 빛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대호에 이어 타석에 서는 최준석 역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한다. 최준석은 13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3할8푼5리 장타율 0.769 OPS 1.102로 이대호와 더불어 롯데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책임진다. 톱타자로 나서고 있는 전준우의 타격감도 돋보인다. 전준우는 22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4할9리 장타율 0.773 OPS 1.208로 리드오프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격력을 앞세웠지만 '지키는 야구'도 함께 해내고 있다. 7일 선발로 나서는 김원중은 지난 1일 NC전에서 5이닝 무실점 위력투를 선보인 바 있다. 불펜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총 4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한 박시영이 눈에 띈다. 표본은 적지만 송승준, 마무리 손승락 역시 1경기 등판해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팀 자책점 '1.00', 강력한 투수진 '방패' 든 LG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마운드가 높은 팀은 LG다. LG는 팀 평균자책점 1.00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LG의 철벽 투수진은 '5연속 선발승'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지난달 31일에 이어 6일 2번째 선발승을 올린 소사 그리고 1승씩 기록한 류제국, 윤지웅, 차우찬 모두 쾌투를 선보였다.

구원진도 바톤을 이어받아 마운드를 지켰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3경기 2⅓이닝 2홀드 무실점으로 활약 중인 진해수다. 지난해 제대 후 LG로 복귀한 신정락과 임시적으로 마무리를 맡고 있는 정찬헌 역시 '미스터 제로'다.

안정된 마운드가 가장 큰 승리의 원동력이지만, 타선의 득점도 적재적소에 만들어졌다. LG는 현재 팀 타율 2할8푼3리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가장 뜨거운 타자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다. 6일 투런포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던 오지환은 18타수 8안타 2홈런 7타점 타율 4할4푼4리 장타율 0.944 OPS 1.489로 '강한 2번타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올 시즌 LG의 히트상품인 이형종 역시 16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타율 3할7푼5리 장타율 0.625 OPS 0.978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롯데와 LG는 7일 선발로 각각 김원중과 류제국을 예고했다. 타선의 힘으로 4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롯데와 단단한 마운드로 개막 5연승을 달리고 있는 LG 중 올 시즌 첫 '엘롯라시코' 승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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