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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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귓속말'→'초인가족', 단짠 오가는 SBS 표 '월요병 치료제'

기사입력 2017.04.04 11:31 / 기사수정 2017.04.04 11:3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짠내와 단내를 오가는 SBS의 '월요 코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

월요일 오후 SBS에서는 극과 극의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바로 지난 3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월화드라마 '귓속말'과 2월 20일부터 방송된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귓속말'은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의 신작으로 이름값에 걸맞은 묵직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주인공 신영주(이보영 분)는 첫 시작부터 강렬한 시련에 휘말렸다. 아버지는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됐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 수사를 하던 자신은 형사직에서 파면됐다.

현재 신영주는 아버지의 무죄를 알고도 유죄를 선고한 판사 이동준(이상윤)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려 고군분투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도 공문서 위조로 경찰서를 들락거리기도 했다.

이동준 상황 역시 좋지 않다. 청렴하게 살다가 판사에서 잘리게 생긴 그는 법비(법을 이용하는 도적)와 손을 잡았고, 그로 인해 저지른 한 번의 잘못된 판결이 자신의 인생을 꼬이게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살인사건의 진범이 이동준의 부인 최수연(박세영)과 그와 내연 관계인 강정일(권율)인 것으로 밝혀지며 이동준 역시 위기에 몰렸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지만 주인공들에게 쉴틈 없이 가해지는 시련들이 기를 빨리게 하기도 한다.

이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귓속말' 이후 바로 이어지는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이 힐링드라마로 사랑받고 있다. '초인가족'을 채우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달하기 때문.

나천일(박혁권)이 보여주는 직장생활과 맹라연(박선영)의 주부로서의 삶, 그리고 나익희(김지민)의 중학생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아서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여타 드라마 속의 긴장감 넘치고 스펙타클한 사건 전개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 공감가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힐링을 만들어낸다.

'초인가족' 속 인물들은 시청자들의 삶과 비슷하게 일에 치이고, 공부에 눌리고, 인간관계에서 눈치를 보며 지쳐가지만, 또 가족들과 친구들의 한마디로 모든 피로가 풀리는 삶을 살아간다. 일상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명품 배우들의 열연을 극의 재미를 한 몫 더한다.

이에 전작 '피고인'부터 SBS 월화드라마를 지켜봐 온 다수의 시청자들이 연이어 방송되는 '초인가족'에 즐거워하고 있다. 음식을 먹을 때도 단맛과 짠맛을 오가면 더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처럼, 긴장감과 힐링을 오가는 SBS 표 코스방송이 안방극장에 더욱 풍성한 재미를 선사하는 것.

한편 '귓속말'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초인가족 2017'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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