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0:30
스포츠

'장원준 무실점' 두산, 삼성 9-2로 대파...시범경기 4승째

기사입력 2017.03.23 16:03 / 기사수정 2017.03.23 16:0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시범경기 4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9-2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나선 장원준의 호투가 빛났다. 5회까지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었다. 반면 삼성의 잭 페트릭은 수비 실책과 더불어 4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피칭을 기록했다. 불펜의 안정감도 달랐다. 두산의 구원진은 2실점에 그친 반면 삼성은 이수민, 이승현, 김동호가 5실점을 더했다.

두산 타선은 총 10안타 10사사구를 얻어내 9점을 뽑는 등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이원석의 솔로포를 포함해 7안타를 쳐냈지만 2득점에 그쳤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내야 플라이를 쳤으나 1루수 러프가 이를 잡지 못하며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졌다. 수비 실책에 흔들린 페트릭은 양의지, 오재일, 국해성에게 연이어 안타를 내주며 실점을 기록했다. 최주환이 무사 1,3루 상황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루를 만들었고 허경민이 유격수 왼쪽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박건우 역시 적시타를 때려내며 두산이 3점째 올렸으나, 2루 주자 최주환이 홈에서 아웃된 데 이어 후소타자 김재호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3-0으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삼성의 실책이 겹치며 두산은 또 한번 점수를 올렸다. 4회 국해성과 최주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허경민과 박건우가 물러났지만 김재호가 높이 띄운 공을 삼성 야수들이 잡지 못하며 득점을 추가했다.

삼성의 추격은 뒤늦게 시작됐다. 7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이원석이 투수 조승수의 2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을 만들었다. 이후 김헌곤이 볼넷을 고르고 권정웅이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성의준의 희생번트로 주자들이 2,3루에 위치했으나 박해민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직선타가 되며 주자 두 명이 한꺼번에 아웃됐다. 결국 삼성은 1점 만회에 그쳤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바뀐 투수 이수민을 상대로 조수행이 내야안타를, 정진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찬스를 잡았다. 삼성은 빠르게 마운드를 이승현으로 교체했다. 사구를 맞혀 최재훈을 출루시킨 이승현은 김민혁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 숨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김인태가 적시 2루타를 쳐내며 조수행과 정진호를 불러들였고, 이후 이승현이 폭투를 범하며 3루에 있던 최재훈까지 홈을 밟아 7-1이 됐다.

두산의 공세는 8회에도 계속됐다. 8회말 투수 김동호를 상대로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류지혁이 1루수 앞 땅볼로 출루했고, 조수행이 다시 볼넷을 골랐다. 이후 최재훈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 스코어는 9-1이 됐다. 이후 9회초 삼성이 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