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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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플레이오프 16강 전력분석 (8) - 캐벌리어스 : 위저즈

기사입력 2008.04.23 02:26 / 기사수정 2008.04.23 02:26

강대호 기자

*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했다. 이하 현지시각.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정규시즌에서 특정팀과 경기횟수는 2~4회에 불과하다. 한 팀과 4-7경기를 치러야 하는 플레이오프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고 단기전의 특성상 1인의 부진, 호조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정규시즌의 기록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82경기의 기록은 팀과 개인의 평균치를 알 수 있기에 객관적인 전력 파악의 기초가 될 수밖에 없다. 대중화되지 않은 조정통계를 바탕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양팀의 우열을 미리 살펴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을 것이다.

1.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워싱턴 위저즈 정규시즌 개요

- 상대전적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2승 2패 경기당 99점 95실점

- 캐벌리어스

동부콘퍼런스 중부지구
45승 37패 승률 54.9% / 콘퍼런스 4위
동부콘퍼런스 28승 24패 승률 53.8%
서부콘퍼런스 17승 13패 승률 56.7%
중부지구 7승 9패 승률 43.8%
홈 27승 14패 승률 65.6%
원정 18승 23패 승률 43.9%
3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 위저즈

동부콘퍼런스 남동지구
43승 39패 승률 52.4% / 콘퍼런스 5위
동부콘퍼런스 29승 23패 승률 55.8%
서부콘퍼런스 14승 16패 승률 46.7%
남동지구 10승 6패 승률 62.5%
홈 25승 16패 승률 61%
원정 18승 23패 승률 43.9%
4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2. 캐벌리어스 : 위저즈 위치별 PER

* PER은 선수효율성지수로 15가 리그 평균이다.

- 위치별 PER

포인트가드 13.1 : 16.5
슈팅가드 12 : 14.1
스몰포워드 22.4 : 19.6
파워포워드 18.1 : 19.8
센터 17.6 : 17.5
평균 16.6 : 17.5

캐벌리어스: 스몰포워드·센터 우세
위저즈: 포인트가드·슈팅가드·파워포워드 우세

- 위치별 허용 PER

포인트가드 17 : 16.8
슈팅가드 17.5 : 16.3
스몰포워드 14.2 : 18.9
파워포워드 17.8 : 16.3
센터 16.7 : 17.8
평균 16.6 : 17.2

캐벌리어스: 스몰포워드·센터 우세
위저즈: 포인트가드·슈팅가드·파워포워드 우세

3. 캐벌리어스 : 위저즈 위치별 주요선수

* 대상: 정규시즌 팀 경기시간 10% 이상 소화선수
* 팀 공헌지수 순으로 배열

- 캐벌리어스

포인트가드 / 딜론티 웨스트 (18%), 대니얼 깁슨 (44%), 데이먼 존스 (17%)
슈팅가드 / 데이먼 존스 (15%), 데빈 브라운 (31%), 사샤 파블로비치 (18%)
스몰포워드 / 러브란 제임스 (58%)
파워포워드 / 러브란 제임스 (17%), 조 스미스 (13%), 안데르송 바레장 (15%)
센터 /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 (55%), 안데르송 바레장 (17%), 드웨인 존스 (10%)
부상 / 사샤 파블로비치

- 위저즈

포인트가드 / 길버트 어리나스 (10%), 로저 메이슨 (30%), 안토니오 대니얼스 (51%)
슈팅가드 / 데숀 스티븐슨 (56%), 로저 메이슨 (30%), 닉 영 (15%)
스몰포워드 / 앤퇀 재미슨 (23%), 캐런 버틀러 (53%), 닉 영 (12%)
파워포워드 / 앤퇀 재미슨 (53%), 다리우스 송가일라 (10%), 앤드레이 블래치 (29%)
센터 / 브렌든 헤이우드 (55%), 다리우스 송가일라 (28%), 앤드레이 블래치 (11%)

4. 캐벌리어스 : 위저즈 주목 대상

* 조정야투정확도: 3점슛에 가중치를 준 조정통계

- 캐벌리어스

ㄱ. 러브란 제임스

리그 팀공헌지수 1위, 캐벌리어스 최강점인 스몰포워드 주전, 캐벌리어스 최약점·위저즈 최강점인 파워포워드로 최다시간출전
PER: 스몰포워드 30.7, 파워포워드 38.3
허용 PER: 스몰포워드 14.4, 파워포워드 21
조정야투정확도: 스몰포워드 52%, 파워포워드 51.5% / 점프슛 39.9%, 골밑슛 71% / 공격시간 21초 이후 45.4%

ㄴ. 데빈 브라운

캐벌리어스 최약점인 슈팅가드로 최다시간출전
PER: 슈팅가드 13.6
허용 PER: 슈팅가드 17
조정야투정확도: 슈팅가드 47.3% / 점프슛 41.3%, 골밑슛 52.2% / 공격시간 21초 이후 44.2%

ㄷ. 조 스미스

캐벌리어스 최고 파워포워드수비수
PER: 파워포워드 17
허용 PER: 파워포워드 16.1
조정야투정확도: 파워포워드 52% / 점프슛 45.8%, 골밑슛 60.3% / 공격시간 21초 이후 55.8%

- 위저즈

ㄱ. 앤퇀 재미슨

위저즈 최강점인 파워포워드의 주전, 위저즈 팀공헌지수 1위·최고 스몰포워드 수비수
PER: 스몰포워드 21, 파워포워드 23.6
허용 PER: 스몰포워드 18.2, 파워포워드 16.7
조정야투정확도: 스몰포워드 45.5%, 파워포워드 48.8% / 점프슛 40.4% 골밑슛 65.4% / 공격시간 21초 이후 43.9%

ㄴ. 데숀 스티븐슨

위저즈 최약점인 슈팅가드로 최다시간출전
PER: 슈팅가드 14.7
허용 PER: 슈팅가드 16.5
조정야투정확도: 슈팅가드 49.8% / 점프슛 48.1%, 골밑슛 50.7% / 공격시간 21초 이후 48.9%

ㄷ. 캐런 버틀러

위저즈 수비최약점·캐벌리어스 최강점인 스몰포워드로 최다시간출전
PER: 스몰포워드 23.4
허용 PER: 스몰포워드 19.3
조정야투정확도: 스몰포워드 50.8% / 점프슛 43%, 골밑슛 69.2% / 공격시간 21초 이후 46.5%

5. 총평

동부콘퍼런스 4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5위 워싱턴 위저즈의 대결이다. 근소한 순위차이에 걸맞게 승차는 2에 불과하며 정규리그 상대전적도 캐벌리어스가 경기당 99점 95실점으로 앞서 있으나 결과는 2승 2패로 같다. 3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캐벌리어스와 4연속 진출인 위저즈의 경험차도 크지 않다.

위치별로는 위저즈가 포인트가드·슈팅가드·파워포워드 우세로 스몰포워드·센터 우세의 캐벌리어스에 앞선다. 위치당 평균 PER도 위저즈가 0.9 많다. 그럼에도, 캐벌리어스가 위저즈보다 2승이 많은 것은 수비 덕분이다. 포인트가드·슈팅가드·파워포워드 우세의 위저즈가 스몰포워드·센터 우세의 캐벌리어스보다 수비가 더 좋아 보이지만 위치별 허용 PER을 더하여 평균을 내면 캐벌리어스가 0.6이 적다.

캐벌리어스의 주전 스몰포워드 러브란 제임스는 정규시즌 리그 팀공헌지수 1위를 차지한 NBA 최고선수다. 당연히 캐벌리어스의 최강점은 스몰포워드인데 하필이면 위저즈의 수비최약점도 스몰포워드다. 위저즈의 주전 스몰포워드인 캐런 버틀러도 팀공헌지수 리그 19위의 최상급 선수로 위력적인 골밑슛과 수준급의 결정력을 갖췄지만 대중의 인식과는 달리 수비가 너무 허술하다.

물론 제임스도 부정확한 점프슛이란 약점이 있고 결정력도 수준급이긴 하나 탁월한 수준은 아니지만, 골밑슛의 위력은 모든 것을 덮고도 남는다. 버틀러가 제임스를 감당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제임스는 일반적인 인식보다 훨씬 좋은 스몰포워드 수비수다. 버틀러가 제임스를 공략하는 것보다 제임스의 공격에 초토화된 버틀러가 제임스의 수비에 막혀 공격에도 답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

위저즈의 최강점인 파워포워드는 캐벌리어스의 최약점이기도 하다. 위저즈의 주전 파워포워드 앤퇀 재미슨은 위저즈 팀공헌지수 1위·리그 15위의 뛰어난 선수다. 점프슛·결정력이 좋진 않지만, 골밑슛의 위력이 대단하다. 그런데 캐벌리어스의 최다시간출전 파워포워드가 다름 아닌 제임스다. 기존 주전의 이적으로 제임스가 파워포워드로도 최다시간출전선수가 됐다.

제임스의 파워포워드 공격력은 스몰포워드로 뛸 때보다 오히려 더 좋지만, 수비는 매우 허술하다. 문제는 재미슨도 파워포워드 수비가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서로 수비가 약해 공략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면 결국 공격력의 고저로 판가름이 날 텐데 재미슨이 제임스와 맞불을 놓아서 재미를 보긴 어렵다.

제임스가 재미슨 수비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시즌 도중 입단한 조 스미스가 투입될 것이다. 캐벌리어스 최고 파워포워드 수비수인 스미스는 나쁘지 않은 수비 외에도 수준급의 점프슛, 위력적인 골밑슛·결정력을 지녀 시간만 준다면 공격도 충분히 잘할 선수다.

제임스와 재미슨은 스몰포워드로도 대결할 수 있다. 버틀러보다 재미슨의 스몰포워드 수비가 조금은 낫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워포워드 수비보다 떨어지는 재미슨의 스몰포워드 수비로는 제임스의 활약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기 어렵다.

양팀의 최약점은 슈팅가드로 같다. 캐벌리어스의 최다시간출전 슈팅가드인 브라운은 수비·점프슛이 나쁘고 결정력이 다소 아쉽지만 골밑슛은 좋다. 위저즈의 주전 슈팅가드 데숀 스티븐슨은 수준급의 점프슛·결정력, 정확한 골밑슛에 수비도 나쁘지 않다. 위저즈가 국지전에서 유일하게 우위를 노릴만한 상황이다.

종합전력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위저즈가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여지가 별로 없다. 스티븐슨·버틀러·재미슨이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제임스가 2경기 이상 부진하다면 8강 진출도 가능하겠지만 객관적으로 위저즈가 4승을 하긴 벅차다.

사진: NBA 공식홈페이지 (NBA.com)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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