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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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칸토나 "2008년은 맨유의 시즌이 될 것"

기사입력 2008.04.12 08:47 / 기사수정 2008.04.12 08:4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제2의 전성기에 불을 지폈던 에릭 칸토나(41, 은퇴)가 올해는 맨유의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칸토나는 11일(현지 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동시 석권할 것이다. 그러므로 2008년은 맨유의 시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AS로마 경기에서 귀빈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해 오랜만에 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프랑스 출신의 칸토나는 맨유가 오는 23일 FC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치르는 것을 의식한 듯 "바르셀로나가 강팀이긴 하지만 맨유는 누구든지 이길 수 있다. 맨유는 두 개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며 자신이 축구 인생의 최고 시기를 보냈던 맨유가 바르셀로나와의 빅 매치에서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맨유 시절 등번호 7번이었던 칸토나는 그 주역으로 '7번 후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세계 최고의 선수이며 다른 선수들에게 없는 기술을 지녔다. 그의 활약은 많은 경기에서 맨유가 이길 수 있도록 공헌한다. 그가 7번을 달고 뛰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나에게 특별한 존재"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첫번째 에이스로 통하는 칸토나는 맨유의 1990년대 전성기를 완벽하게 재현한 선수다. 그는 6년 동안(1992~1997년)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와 FA컵 우승 2회를 이끈 에이스 였으며 환상적인 드리블과 자로 잰 듯한 패싱력.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한 슈팅력,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며 지구촌 축구팬들을 사로잡게 했다.

그러나 칸토나는 출중한 기량과는 달리 여러 가지 황당한 일들 때문에 늘 '악동'으로 불렸다. 특히 1995년 1월에는 상대팀 관중에게 심한 야유를 받자 관중석으로 돌진해 쿵푸를 떠올리게 하는 이단 옆차기를 날려 2주 동안 구류 처분 받았다. 퍼거슨 감독을 향해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진 적이 있으며 심판에 대한 욕설과 상대팀 관중에 대한 물병 투척과 같은 돌출 행동들은 여전히 올드 맨유팬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있다.

[사진=에릭 칸토나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 (C) manutd.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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