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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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4대1' KB손해보험의 높이, 완승의 결정적 배경

기사입력 2017.02.12 15:43 / 기사수정 2017.02.12 16:19


[엑스포츠뉴스 안산, 조은혜 기자] KB손해보험은 높았고, OK저축은행은 속절 없이 뚫렸다.

KB손해보험은 1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1승18패를 만든 KB손해보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6점을 만들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5승24패(승점 15점)로 2연패에 빠졌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을 펼치며 팽팽하게 경기를 전개했던 두 팀이었다. KB손해보험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지만 OK저축은행도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세트 역시 리드를 뺏고 뺏기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20점 고지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가 이어졌지만, 결국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하는 것은 KB손해보험이었다.

공격에 있어서는 비슷했을 지 모르지만, 결국 높이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2세트까지 KB손해보험이 9개의 블로킹을 뽑아내는 동안 OK저축은행이 블로킹으로 올린 점수는 단 한 점 뿐이었다. 1세트에는 6번의 블로킹 시도가 나왔지만 3번 유효 블로킹을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서야 이민규가 블로킹 점수를 추가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의 처음이자 마지막 블로킹 득점이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누구 하나 꼽을 것 없이 적재적소 블로킹을 터뜨리면서 흐름을 잃지 않았다. 24-24 듀스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로 점수를 쌓은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에는 무려 7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OK저축은행의 기를 눌렀다.

유일하게 리드를 내주며 시작했던 3세트에서도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뒤져있던 KB손해보험은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9-10으로 한 점차를 만들었고, 공방전을 벌인 끝에 점수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계속되는 시소게임으로 17-17 동점에서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의 블로킹으로 앞서나갔고, 21-18로 점수를 벌린 것 역시 우드리스의 블로킹이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총 14개의 블로킹을 올리며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우드리스가 5점, 이선규와 이강원이 3점, 하현용 2점, 황두연 1점의 블로킹 점수를 기록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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