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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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먹튀? 단 한번도 비도덕적 행위 한 적 없다" (전문)

기사입력 2017.02.07 20:25 / 기사수정 2017.02.07 20: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JYJ 김준수가 제주 토스카나 호텔 매각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억울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준수는 7일 인스타그램에 "호텔 소유자로 경영에서 이익을 내지 못한 잘못이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끊임 없는 연예 활동으로 가진 제 개인 소득을 호텔 경영에 보탰다"고 적었다.

그는 "직원들 월급은 지키기 위해 개인 부동산이나 재산을 처분 하기도 했다. 경영이 꿈만 가지고 되는 일은 아니라는 것도 배웠다. 하지만 결코 저는 부당이익을 취하거나 비도덕적 행위를 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2014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토스카나 호텔을 열었으며 지난 1월 한 부동산 업체에 매각했다.

제주도는 2014년 1월 토스카나호텔을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법인세 3년간 100% 면제, 2년간 50% 감면, 취득세 100% 감면, 재산세 10년간 100% 감면 등의 세금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만 2년여 만에 매각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보도된 김준수 호텔 매각과 관련, 입대전 구설수로 인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이렇게 공식 입장을 냈다. 김준수를 믿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첨부한 호텔 토스카나 측의 공식 입장에는 고용인의 임불 체불 건과 호텔 매각에 대한 해명을 담았다.

김준수는 9일 충청남도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의무경찰 홍보단에서 21개월을 보낸다.

다음은 김준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저는 오늘 있었던 기사를 번복하고 해명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듯 맥락을 짜 맞추어 저를 사기꾼으로,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는데 왜 저는 공인이란 이유로 "어쩔 수 없다"라는 결론에 도달 해야 하는가. 라는 의문입니다.

2-3년 전 제가 공사비 지불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으로 저는 긴 법정공방을 벌였고 진실게임이 끝났지만 그 당시 저에게 손가락질한 사람들은 제가 승소를 했건 진실이 밝혀졌건 관심 조차 없었습니다.

저는 14년 아이돌 가수로 활동 했고, 내일 모레는 제 일생에 또 다른 의미의 군 복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1년 9개월 잠시 연예계를 떠나니 눈감고 귀닫자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문득 이것은 명예훼손을 넘은 인격 살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슈퍼카를 소유하고 좋은 집에 사는 배경에는 비도덕과 부당이익이 있었을거라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단 한번도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 이익을 취득한 적이 없습니다.

꿈의 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호텔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고 운영하면서 비전문가 경영진들에게 맡겨 두다 보니 여러가지로 힘든 일도 많이 겪었고 호텔 경영으로 이익이 생기진 않았습니다.

예 제가 호텔 소유자로 경영에서 이익을 내지 못한 잘못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제가 끊임 없는 연예 활동으로 가진 제 개인 소득을 호텔 경영에 보탰습니다. 직원들 월급은 지키기 위해 개인 부동산이나 재산을 처분 하기도 했습니다. 경영이 꿈만 가지고 되는 일은 아니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하지만 결코 저는 부당이익을 취하거나 비도덕적 행위를 한 바 없습니다. 관계자 분들도 제 매각의 배경을 알고 있고 또 수 년간 제주를 위한 갖가지 일정과 프로젝트에 동참했기 때문에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기사는 반대였죠. 저는 먹튀였고 공공의 돈을 취득한 사람처럼 순식간에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아닙니다. 정말 아닙니다. 사실과 다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외치고 해명해 보아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니였음 됐지. 그러니까 그런 이슈를 왜 제공하냐고 하실 수 있겠죠. 하지만 정말 그런 사실이 절대 없는데 제가 받은 수치심과 상처는 누가 치유해줄지요. 호텔을 통해 수익도 없었고 저는 최근에는 경영 악화로 제가 개인적으로 번 가수로서의 소득도 모두 호텔로 들어갔지만 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매각을 결정한 것은 전문 경영인과 함께해 이 호텔과 직원들이 더 좋은 미래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전역한 후에 증명되겠죠. 하지만 또다시 아무도 관심 없으리라 생각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이 부질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훗날 제 진실을 마주한 순간 그래 저 사람은 그렇게 말했었지. 사실이 아니라고 했었지. 라고 외쳤던 제 지금의 목소리를 기억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썼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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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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