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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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30개 구단에 오타니 '접근 금지령'

기사입력 2017.02.06 14:37 / 기사수정 2017.02.06 14:3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일본의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접근 금지령을 내렸다. 템퍼링(사전 교섭)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조치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오타니에게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니혼햄 구단은 2017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오타니의 미국 진출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오타니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 니혼햄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발목 부상이 호전되지 않아 오는 3월 열리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은 무산 됐다. 

투수와 타자 모두 뛸 수 있는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는 21경기 10승4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고, 타자로서 104경기 타율 3할2푼2리 22홈런 67타점을 올리면서 10승과 20홈런을 함께 올리는 전무후무한 성적을 올렸다. 포지션을 막론한 오타니의 활약은 니혼햄의 퍼시픽리그 우승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런 오타니의 괴물급 활약에 메이저리그에서도 군침을 흘리는 것은 당연하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지난 시즌 오타니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만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 등 적어도 7개 구단에 달한다. 그러나 어떤 팀도 오타니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보고 있는 이유는 오타니의 접촉을 금지하는 이례적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발단은 지난해 11월 도쿄돔에서 열렷던 멕시코와 일본 대표팀의 평가전이었다. 경기 전 연습시간 멕시코 대표였던 LA 다저스의 주포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다저스 구단 관련 상품을 담은 가방을 오타니에게 선물한 것. 주위에는 프런트 팀도 있어 기념 촬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고, 복수의 구단에서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WBC 출전이 좌절됐어도 오타니의 실력에 대한 평가는 변함이 없다"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이례적인 접촉 금지 통보만 해도 오타니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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