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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KIA, 올해엔 '정상궤도' 진입?

기사입력 2008.03.17 19:28 / 기사수정 2008.03.17 19:28

박형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형규] 한국시리즈 9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명가' KIA 타이거즈. 최근 몇 년간 하위권에 맴돌면서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한 KIA지만, 여러 선수의 영입과 지난 시즌 한국프로야구에 적응기를 거쳤던 최희섭, 한층 성장한 한기주가 올 시즌 기아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초호화 1,2,3선발과 안정된 마무리

KIA는 전직 메이저리거 서재응과 호세 리마의 영입으로, 이름값만으로 봤을 때 최고의 원투펀치를 이루게 되었다.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고 지만,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 예상되는서재응. '컨트롤 아티스트'라는 닉네임에 걸맞은 활약으로 기아 열혈팬들의 우상으로 새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199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시절 35경기 21승 10패 평균자책점 3.58로 사이영상 후보까지 올랐던 호세리마. 전성기는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특유의 파이팅으로 선수단에 합류한 첫날부터 의지를 불살랐다.

3선발은 지난해 초토화된 기아의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던 윤석민. 지난 시즌 중반까지 완투패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유난히 타선의 도움을 못 받았지만, 올 시즌 기아의 달라진 타선이 그의 어깨를 든든히 해줄 것이다.

4,5선발 후보로는 전병두, 이대진이 손꼽히고 있으나,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임준혁, 이범석, 양현종 등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제는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정민태. 현대의 '투수왕국'을 이끌었던 그는 올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투수'정민태는 회의적이지만,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선수'정민태는 신인급 투수들의 귀감이 될 것이고, 팀분위기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시즌 KIA의 불펜을 책임졌던 신용운의 군입대로 인한 공백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3년 전 불펜의 핵심이었던 유동훈이 군에서 복귀했고, '제2의 이강철'손영민, 임준혁, 이범석, 정원, 고우석, 이동현 등이 기아의 허리를 책임져 줄 것이다. 또한, 좌완 영맨인 양현종, 문현정, 진민호, 박정태 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마무리는 역시 한기주. '강철어깨'에 데뷔 후 2년간 겪은 파란만장한 경험이 힘을 더해 그를 더욱더 성숙시켰다. 올 시즌 '돌부처'오승환과의 마무리 경쟁이 벌써 기다려진다.

'빅초이'최희섭 vs '아기호랑이'나지완

올 시즌 기아의 테이블세터진은 8개구단중 가장 짜임새 있게 구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의 부진으로 올 시즌을 '절치부심'으로 준비한 이용규와 지난해 LA다저스에서 40경기를 넘게 뛰며, 시범경기에서 '무한질주 본능'을 일으키고 있는 윌슨 발데스가 그들이다.

특히 발데스는 안정감 있는 수비와 주루센스로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냄에 따라 클린업 트리오와의유기적인 연결능력을 선보일 것이라 예상된다.

'스나이퍼'장성호가 3번 타자로써 최강 테이블세터진을 불러 들여야하는 역할을 맡았고, 전통의 명가의 4번 타자는 무서운신인 나지완과 '빅초이' 최희섭이 경쟁할 것이다. 특히 단국대 출신의 2차1지명으로 선출된 나지완은 현재 시범경기 홈런 공동 1위를 기록하며, 거포 본능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 타격(0.338),안타(153개)1위인 이현곤이 6번 타자로써 클린업 트리오를 받쳐 줄 것이다.

김종국은 발데스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황금내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최단신 164cm '야무진 신인'김선빈이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동안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김종국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외야는 붙박이 이용규와 미래의 거포 나지완이 각각 한 자리씩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남은 한자리를 두고 이종범, 강동우, 최경환, 김원섭, 심재학이 무한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알짜배기 용병 리마, 발데스와 한국으로 컴백한 서재응과 더불어 '데이터 야구의 신봉자'인 조범현 감독이 기아의 명가 재건과 팀의 정상궤도 진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는 곧 강한 자부심이 있는KIA  팬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다.

[사진(C)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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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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