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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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완벽히 그려낸 아버지 향한 애증

기사입력 2017.01.12 06:29 / 기사수정 2017.01.12 06:2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이민호가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아버지를 향해 안타까운 외침을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는 허준재(이민호 분)가 소식을 알 수 없는 아버지 허일중(최정우)의 근황을 파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준재는 자신의 계모 강서희(황신혜)가 마대영(성동일)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됐고, 그의 과거 남편들이 실명한 뒤 사고를 당한 사건들을 알게 됐다. 허치현(이지훈)에게 물었지만 허치현은 아버지가 오랜기간 친구들과 미국 하와이로 여행을 갔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허준재는 아버지가 음식 문제 때문에 해외 출장은 길어도 1주일이상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이어 경찰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출입국 기록을 조회, 그가 해외로 나간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허준재는 아버지의 집을 털기로 하고 조남두(이희준), 태오(신원호)와 움직이기 시작했다. 청이(전지현)도 이들의 대화를 엿듣고 자신도 참여하겠다고 나섰고, 허치현을 붙잡아두는 역을 했다. 안진주(문소리)는 강서희를 집 밖으로 빼내는 등 여러 사람의 도움 속에 허준재와 조남두, 태오는 방역업체 직원으로 위장해 집으로 향했다. 

허일중의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어두컴컴한 방안에서도 불조차 켜지 않고 있었던 것. 허준재의 갑작스런 방문에 허일중은 당황했다. 허일중에게 허준재는 강서희의 과거 행적을 이야기하며 이 집에 그대로 둘 수 없다고 속상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술취한 허치현으로부터 허준재가 지금 사기를 치고 다닌다고 이야기를 들었던 그는 자신에게도 사기를 치려는 것이냐며 끝내 화를 내고 말았다. 자신의 선택이 틀렸다고 할 수 없다는 것. 

부자의 감격스런 상봉이 되어야 하건만 두 사람은 그러지 못했다. 안타까운 이 장면에서 이민호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그는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아버지 앞에서 무너지는 것은 물론 분노를 완벽히 표출해냈다. 물오른 이민호의 연기가 극에 몰입도를 더했다. 먹먹한 눈빛연기가 돋보였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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