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포토결산] '2016년을 빛낸 걸그룹 ② 아이오아이(I.O.I)'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올 초 Mnet '프로듀스 101'은 그야말로 장안의 화제였다. 교복을 입은 101명의 소녀들이 손가락을 하늘로 치켜 세우고 '픽 미(Pick me)'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장면이었다. 국민 프로듀서라는 타이틀을 얻은 대중들은 꿈을 꾸는 소녀들에게 표를 던졌고, 그들은 혹독한 서바이벌을 속에서 떨어지거나 살아남았다.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11명의 소녀들은 '가장 이상적인 아이돌', '아이오아이(I.O.I: Ideal Of Idol)'의 이름을 얻어 '꽃길'을 걷기 시작했다.

★열 한 명의 소녀들, 꽃길 걷다


★떨리는 첫 뮤직뱅크 출근길


5월 20일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 리허설에 참석한 아이오아이. 이날 아이오아이는 첫 지상파 음악 방송 무대 데뷔를 가졌다.





★꿈의 무대 드림콘서트

6월 4일 서울 성산동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SBS '드림콘서트'에 참석한 아이오아이는 첫 번째 완전체 활동 마감 무대로 '픽 미'와 '드림 걸즈'를 선보이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유닛 활동 'Whatta Man'으로 처음으로 거머쥔 1위 트로피

아이오아이의 첫 번째 완전체 활동이 마무리되며 정채연의 다이아 재합류를 시작으로 멤버들의 개인 활동에도 시동이 걸렸다. 젤리피쉬의 김세정과 강미나는 구구단으로 데뷔를 했고,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었던 유연정은 우주소녀의 13번째 멤버로 합류했다.

그 외 임나영, 주결경, 김청하, 전소미, 최유정, 김소혜, 김도연 7인은 유닛을 구성해 싱글 앨범 ‘Whatta Man (Good man)’을 발표했다. 8월 16일 SBS MTV ‘더 쇼 시즌 5’에서 더 쇼 초이스에 등극하며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 후 이어진 '쇼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 등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명실상부 대세 걸그룹에 올랐다.



★'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러워

10월 17일 두 번째 미니앨범 'miss me?'를 발표하며 마지막 완전체 활동에 힘을 실었다. ‘miss me?’는 11명 완전체 모습을 그리워하며 기다려 온 팬들에게 ‘아이오아이가 보고 싶었어?’라고 물음과 동시에 ‘앞으로도 아이오아이를 그리워 해 줄 거지?’라는 마음을 담았다.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는 JYP의 박진영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해 발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유종의 미를 거두다, 첫 여자 신인상 '2016 MAMA'



2일 홍콩 AWE에서 열린 '2016 MAMA'에 참석한 아이오아이는 신인상을 수상한 뒤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마음으로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활동하는 동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며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이오아이는 내년 1월 콘서트와 함께 해체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 각자의 소속사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 프로젝트 걸그룹에 대해 존재했던 부정적인 시선과 의구심을 깨끗이 날려버리고 2016년 걸그룹의 홍수 속에서 그들만의 색깔로 빛을 발한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 앞으로도 소녀들의 꽃길이 계속 되기를. 

사진ⓒ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김한준, 서예진, 박지영 기자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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