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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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이 강조한 신뢰와 존중 그리고 일관성

기사입력 2016.11.11 16:33 / 기사수정 2016.11.11 16:4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선수단에 일관된 메세지를 전하는 게 중요하다."

SK 와이번스를 이끌게 된 트레이 힐만(53) 감독이 취임식을 통해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힐만 감독은 지난달 27일 2년 총액 160만 달러에 SK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1990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감독을 시작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육성 디렉터를 거쳐, 2003~2007년에는 니혼햄 파이터즈 감독을 역임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힐만 감독은 우승 1회, 준우승 1회의 성과를 올렸다. 이후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캔자스시티 로얄스 사령탑을 맡아 3시즌을 치렀다. 힐만 감독은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일본프로야구 통산 1358승(1302패)를 기록했다.

힐만 감독은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선수들을 코치한다"라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와의 신뢰가 무척 중요하다. 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단어는 '존중'이다. 이 가치를 팀에 녹아들게 하겠다. 선수들과의 소통도 준비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야구를 경험했지만, 힐만에게 한국은 또다른 도전이다. 그는 코치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했다. 힐만 감독은 "코치들이 나보다 SK를 더 잘 이해하고 있다.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겠다. 코치진을 신뢰하겠다"라고 했다.

또 한가지 힐만 감독이 강조한 것은 '일관성'이었다. 그는 "선수단에 일관된 메세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좋은 계획과 유능한 코치진이 있다면 호성적을 거둘 수 있다. 운 좋게도 나는 일본야구에 대한 경험이 있고, 성공도 했다. 하지만 일본야구에서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구축된 시스템과 구성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힐만 감독은 SK가 추구하는 '시스템 야구'를 확립할 적임자로 꼽힌다. 힐만 감독 역시 이 부분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힐만 감독은 야구에 관한 뚜렷한 가치관을 가진 인사다. 힐만 효과를 누릴 SK가 내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미롭다.

parkjt21@xportsnes.com / 사진 ⓒ SK 와이번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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