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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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5] '2⅔이닝 SV' 채프먼, 美 언론 "팀을 구했다"

기사입력 2016.10.31 13:03 / 기사수정 2016.10.31 13:0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2⅔이닝 무실점, 42구 역투.

시카고 컵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경기에 앞서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몰려있던 시카고 컵스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이날 시카고 컵스는 상대 선발 투수 트레버 바우에에 고전하며 경기 초반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지만,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홈런이 기폭제가 됐고, 4회말 대거 석 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3-1로 뒤집었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는 6회초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한 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또한 7회초 시카고 컵스는 선두 타자 나폴리에게 좌전 안타를 빼앗긴 뒤 패스트볼로 2루 베이스까지 헌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시카고 컵스의 벤치는 마무리 투수 아놀리스 채프먼을 선택하는 강수를 던졌다. 한 점 차리드 2⅔이닝을 책임져야 되는 짐을 안게 된 채프먼이었다. 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고, 여유가 넘쳤다.

채프먼은 100마일에 육박하는 포심패스트볼과 84마일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라미레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채프먼의 압도적인 투구를 계속됐고, 페레즈마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8회초 채프먼은 1사에서 데이비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 두 개를 연속해 허용했지만, 후속 타순을 범타로 막아냈다. 9회초에도 채프먼은 마운드에 올랐다. 구속은 여전했고, 나폴리-산타나-라미레즈를 삼자범퇴로 끊어내 팀 승리를 지켰다.

2⅔이닝 무실점 42구 역투. 채프먼은 시즌 최다 투구수로 세이브를 만들어내며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6차전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채프먼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8개를 책임지며 팀을 생존시켰다"라고 칭찬을 했다.

시카고 컵스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만들며 클리블랜드로 향하게 됐다.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둔 시카고 컵스는 클리블랜드에서 역사적인 경기를 만들 발판을 마련했다. 시카고 컵스는 108년 동안 월드시리즈 제패에 성공하지 못한 팀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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