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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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김미숙, 처절한 최후의 발악 '이렇게 무너지나'

기사입력 2016.10.31 08:2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극악무도한 악행을 일삼던 김미숙이 낭떠러지 앞에 섰다. 서하준이 김미숙에게 ‘선위(왕이 살아서 다른 사람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행위)’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31일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의 49회에서는 정난정(박주미 분)을 연행해 과거 인종대왕 독살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 했던 명종(서하준)과 태원(고수)이 문정왕후(김미숙)에게 납치당한 옥녀(진세연)를 살리기 위해 정난정을 풀어주고 일보 후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명종은 다시 한 번 진심통(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문정왕후는 그 틈을 타 윤원형(정준호)과 정난정에게 살생부를 전달, 역모를 조작했다.
 
명종은 재서(류승국)로부터 살생부에 옥녀와 태원의 이름이 올라있으며, 더욱이 두 사람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문정왕후를 만나러 갈 준비를 한다.

때마침 명종을 만나러 온 문정왕후는 천연덕스럽게 “이게 무슨 난리입니까? 역모라니요?”라며 현재 조선에 불어 닥친 피 바람과 자신은 관계가 없음을 주장한다. 이어 뻔뻔스러운 얼굴로 “그 무도한 것들이 주상의 성은을 무시하고 어찌 그런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를 수 있단 말입니까. 그간 주상과 내 사이를 이간하여 국정을 농단할 때부터 내 이미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영부사가 미리 알고 이 일을 수습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입니까?”라고 말하며 명종과 대윤의 사이를 이간질하고, 그를 구워삶으려 한다.
 
그러나 명종은 속내가 뻔히 보이는 감언이설을 늘어놓는 문정왕후를 보며 “소자 어마마마께서 소자의 수족을 잘라내고 소자의 정치를 막기 위해 이번 일을 꾸미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자 선위를 할 것입니다”라고 폭탄발언을 하고 문정왕후는 “지금 주상이 보위를 인질로 이 어미를 겁박하는 겁니까?”라며 분노한다. 그러나 명종은 “소자의 마지막 체모를 지켜주시려거든 어마마마의 허락을 받고 선위를 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라며 단호한 태도를 고수하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문정왕후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 눈물을 쏟아내며 “주상 이 어미가 잘못했습니다. 부디 선위의 뜻을 거둬주세요. 어미가 주상을 보위에 올리기 위해 무슨 짓까지 했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어미의 평생을 이렇게 허망하게 만드실 수는 없습니다”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명종은 “소자를 위해 죽어간 많은 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속죄를 할 수만 있다면 소자 보위뿐만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목숨을 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소자의 선택에는 바뀜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참담하게 홀로 남겨진 문정왕후는 큰 충격에 정신을 잃으며 추후 전개에 궁금증을 모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옥중화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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