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9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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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줌인] 돌아온 우규민, '바깥쪽' 지배했다

기사입력 2016.09.16 16:3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돌아온 우규민(LG)은 강했다.

우규민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우규민은 6이닝 1실점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했다. 우규민의 호투 속에 LG는 KIA에 3-1로 승리를 거두며 2연전을 싹쓸이했다.

지난 5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회말 강습 타구에 우측 종아리를 맞아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돌지 못했지만, 11일 만에 돌아온 선발 마운드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4위 경쟁 팀인 KIA를 상대로 우규민은 130~140km/h 초반 속구(직구)와 함께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썪었다. 우규민은 KIA 타선을 상대로 면도칼 바깥쪽 제구를 선보였다.

1회초 우규민은 신종길과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우규민은 후속 타자 브렛 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기자 우규민은 자신있게 공을 던지며 하나하나 이닝을 지워갔다. 특히 우규민은 2회~4회까지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우규민을 공략하기 위해 KIA가 들고나온 좌타 테이블세터 라인을 상대로 우규민은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체인지업으로 범타를 유도했다. 3회초 신종길과 서동욱은 우규민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신종길과 서동욱은 우규민에게 8타수 1안타로 묶였다.

5회초 우규민은 선두 타자 김주형에게 120km/h 커브를 얻어맞으며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우규민은 흔들리지 않으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 여만에 승리를 추가한 우규민은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4일 kt전 5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이후 두 경기 연속 호투 행진을 펼친 우규민이었다. 팀 역시 우규민의 부활로 시즌 막바지 4위 경쟁이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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