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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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총출동'…'사이다' 주춤한 코미디 살리는 활력소 될까 (종합)

기사입력 2016.08.31 12:25 / 기사수정 2016.08.31 12:2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주춤한 코미디계에 '코미디 청백전-사이다'가 새로운 활력소가 될까.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6층 스튜디오에서 MBN '코미디 청백전-사이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MC 강수정을 비롯해 청팀단장 임하룡, 백팀단장 송은이를 필두로 이경애, 홍록기, 강성범, 김영철, 박성광,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코미디 청백전-사이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총 10명의 선후배 코미디언이 5대 5로 팀을 구성해 코미디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8,90년대 방송계를 주름 잡았던 개그계의 전설들이 청팀으로, 현재 왕성한 활동 중인 후배 개그맨들이 백팀으로 마주한다.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다. 임하룡, 이경애, 홍록기, 강성범 등이 OB팀을 맡았고, 송은이와 김영철, 박나래, 박성광이 함께해 풍성한 재미를 보장한다. 또 스페셜 멤버들도 출연해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선사할 예정. 1회에는 심형래가 출연했다. 

배철호 제작본부장은 "가족들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이들이 우리의 기대를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중년이 즐기기에는 코미디가 다소 스피디한 면도 있으나, 우리의 코미디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것을 표방한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최근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상황. 배 본부장은 자신이 과거 '유머1번지' 등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것을 밝히며 "MBN이 생활정보하고 집단토크쇼가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있었다. 이제는 편성상에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봤다. 우리의 필요와 시청자들에게 보답해야하는 웃음이라는 것이 맞아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나의 책임감과 다양화를 위한 것인 것.


임하룡도 같은 맥락에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있다. 그는 "코미디가 예전에는 장르가 다양화됐었다. 공개 프로그램이 있고, '테마게임' 같은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만 하나씩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사이다' 같은 프로그램이 마련이 되면 공개 코미디 말고, 콩트쇼, 드라마 형식의 코미디 등 예전 영화롭던 시기처럼 다시 많이 활성화되면 선배들도 많이 참여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코미디언들의 입담도 남달랐다. 강성범은 이경애가 박나래보다 더 야하다고 주장하며 이경애는 "아직 아가씨라서 수위가 정해져 있다. 자기가 경험한 것처럼 이야기 못한 다는 것"이라며 박나래에 비해 더욱 과감한 입담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은이는 "나는 김영철의 토크 매니저다. 웃음으로 달려가는데 방해되는 내용들을 말할 때 가지를 쳐주는 역할을 한다. 박나래의 토크가 방송에 나갈 수 있도록 거름망이 되어주는 역할을 한다. 박성광과는 닮은꼴로 호흡을 함께한다"고 밝히며 이들과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강성범은 과거 '수다맨' 과 관련해 "1회에 고정이 되고 싶어서 그를 했었다"며 즉석에서 서울 지하철 노선도 2호선을 즉석에서 속사포로 쏟아내며 녹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임하룡은 고정 출연자 외에도 매 회 다양한 이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5년 만에 복귀한 강수정은 "방송할 때 개그맨들과 인연이 많았고 활동하시던 분들이 잘 하고 계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임하룡, 송은이는 예전부터 잘 알던 사이고 두 분이 정해졌다고 해서 하고 싶다고 했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고 에너지를 받는다"고 밝히며 설렘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화끈한 입담을 가진 코미디언들이 주축이 된 '코미디 청백전-사이다'가 토크쇼 및 코미디언들의 새로운 활로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코미디 청백전-사이다'는 오는 9월 1일 오후 11시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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