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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줌인] '작심' 롯데, 승리로 분위기 전환 성공

기사입력 2016.08.18 22:47 / 기사수정 2016.08.18 22:4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나유리 기자] 필요했던 것은 오직 승리.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롯데가 자랑하는 '화끈한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최근 4연패에 빠진 롯데는 18일 경기를 앞두고 여러 변화가 있었다. 

먼저 팀 투-타의 책임자인 주형광 투수코치와 장종훈 타격코치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팀 분위기를 바꿔보고자하는 조원우 감독의 의중이 담겨있었다. 조원우 감독은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변화를 꾀한 이날 타선의 중추를 맡아야 할 두명의 타자가 라인업에서 빠졌다. 외국인 타자 저스틴 맥스웰이 경기전 타격 연습 도중 오른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상을 입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지만 1승이 아쉬운 중요한 시기에 외국인 타자의 부재는 치명적이다.

그리고 주전 포수인 강민호도 누적된 어깨 피로에 따라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이날 하루는 휴식을 명 받았다. 

맥스웰과 강민호가 빠진 타선의 무게가 결코 무겁다고는 할 수 없었다. 더욱이 롯데는 최근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 14일 인천 SK전 이후 넥센과의 2연전에서 적시타가 단 한개도 터지지 않았다. SK전 8회초 손아섭의 1타점 2루타 이후 19이닝 연속 무적시타.

16일 넥센전에서 2회초 1득점을 올렸지만, 당시 김상호의 외야 뜬공때 상대 실책으로 점수를 냈기 때문에 적시타는 없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KIA전을 시작한 롯데는 5회말까지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찬스는 있었지만 점수는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24이닝 연속 무적시타 행진을 6회말 김문호가 깼다. 무사 주자 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최영필을 공략해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린 것이다. 25이닝만의 적시타가 홈런포였다.

이후 리드오프 손아섭이 볼넷과 안타, 도루로 꾸준히 출루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행운까지 따랐다. KIA가 경기 후반 실책성 플레이를 연달아하면서 흐름이 롯데쪽으로 넘어온 것이다. 

그리고 9회말 끝내기 찬스를 한차례 놓친 롯데는 연장 10회말. 기어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1사 만루에서 김준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나가며 연패 사슬을 기어이 끊었다.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지름길. 바로 승리였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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