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프리뷰] 레슬링 류한수, 그랜드슬램 사냥…女 배구 4강 도전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 10일차 일정이 모두 종료된 가운데 한국은 메달 추가를 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시간대부터 17일 오전까지 진행되는 리우올림픽 11일차의 대한민국 대표팀 주요 일정을 살펴봤다. 

# 8월 16일 일정 

▲ 오후 8시 30분 :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 (신승찬-정경은 출전)

대한민국 배드민턴 복식조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자 복식의 신승찬과 정경은이 준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 상대는 심지어 일본이다. 정경은과 신승찬은 일본의  마츠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 조를 만나 불꽃 튀는 혈투를 벌일 예정이다.

▲오후 10시 : 여자 배구 8강전 (VS 네덜란드)

각 예선 조 1위가 상대 4위와 맞붙고, 2·3위 팀이 추첨으로 상대 2·3위 중 한 팀과 상대하는 방식으로 결정된 8강 상대, 3승2패로 A조 3위인 한국은 B조 2위 네덜란드와 맞붙게 됐다. 가장 경계했던 세르비아보다는 상대적으로 낫지만 만만치 않은 적수다. 한편 브라질과 중국, 러시아와 세르비아, 미국과 일본이 4강행을 놓고 맞붙는다. 

▲ 오후 10시 18분 : 사이클 경륜 1라운드 (강동진, 임채빈 출전)

남자 스프린트 종목에 나섰던 강동진과 임채빈은 이번에 경륜 개인전에 나선다. 스프린트 단체전에서 예선 9위를 기록했던 강동진과 임채빈은 스프린트 개인전에서는 각각 20위, 22위에 올랐다. 이날은 임채빈이 1조에서 먼저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2조에서 강동진이 출격한다. 이번 대회 사이클 대표팀은 경기 전부터 김옥철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옴니엄이 박상훈이 경기 도중 낙차하는 등 심한 액땜을 하고 있다. 강동진과 임채빈이 이런 나쁜 기운들을 모두 떨쳐내고 활약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 오후 10시 24분 :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  (류한수 출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 경기에 출전하는 류한수는 16강전을 시작으로 레슬링 첫 금메달을 노린다. 류한수는 2013 세계선수권대회와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냈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낼 경우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16강전에서 헝가리의 타마스 로린츠와 8강행 티켓을 놓고 겨루는 류한수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75kg급 김현우의 설욕도 함께 노린다.

# 8월 17일 일정 

▲ 오전 1시 5분 : 요트 남자 470 2인승 딩기 8~10경주 (김지훈-김창주 출전)

16일 열릴 예정이었던 요트 경기는 현지 사정에 의해 일정이 밀려 17일 다시 치러진다. 현재 7차 레이스까지 이뤄진 가운데 전체 14위를 유지하고 있는 김지훈과 김창주는 3번의 레이스를 남겨두고 상위 10팀까지 진출 가능한 메달레이스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은 세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메달레이스 진출이 가능하다.



▲ 오전 5시 30분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성지현 출전)

성지현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유일한 희망이 됐다. 예선에서 프랑스의 델핀 랑삭과 싱가포르의 시아유 리앙을 연달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16강전에서는 불가리아의 린다 제트치리를 세트스코어 2-0(21-15 21-12)으로 완파하며 8강에 진출을 확정지었다. 8강에서는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을 만나 격돌한다. 성지현이 세계 랭킹 8위, 카롤리나 마린이 세계 랭킹 1위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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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